교황 英 방문행사 보려면 돈 내야 한다?

입력 2010.07.29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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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하반기에 영국을 방문할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보려는 신자들은 1인당 최대 25파운드(한화 약 4만6천원)의 돈을 내야 한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교황 방문 행사에 참가하는 신자들에게 돈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는 교황의 영국 방문 비용이 많이 드는 점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표를 사야 하는 행사는 두 가지.

하나는 오는 9월18일 런던 하이트 파크에서 진행될 예정인 야간 미사 `기도자의 밤' 행사며 또다른 하나는 다음날 버밍햄에서 열릴 19세기 신학자였던 존 헨리 뉴먼 추기경에 대한 시복식(諡福式).

가톨릭 교회측은 런던과 버밍햄 행사장까지의 왕복 교통 비용을 받는 것이라 설명했으며 참여를 원하는 신자들은 개별 여행을 하지 못하고 반드시 교구 단체에 가입해서 움직여야 한다.

시복식 표는 7만장, 하이드 파크 야간 미사 표는 13만장이 준비돼 있다.

교회측은 신자들이 과거 청교도 신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교황을 보기 위해 "여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돈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행사에 참석하는 신자들은 단순히 표 소지자나 손님, 방문객이 아니다"며 "그들은 영국 전역의 믿음있는 신자들의 대표로서 모이는 것이고 그들의 여행은 고대 영적 경험을 하기 위해 청교도 신자들이 했던 여행과 흡사한 의미를 띤다. 이는 바티칸이 모든 교황의 방문을 사도여행이라 부르는 것과 같은 이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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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황 英 방문행사 보려면 돈 내야 한다?
    • 입력 2010-07-29 17:26:06
    연합뉴스
올해 하반기에 영국을 방문할 교황 베네딕토 16세를 보려는 신자들은 1인당 최대 25파운드(한화 약 4만6천원)의 돈을 내야 한다고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 인터넷판이 29일 보도했다. 교황 방문 행사에 참가하는 신자들에게 돈을 받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이는 교황의 영국 방문 비용이 많이 드는 점이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 표를 사야 하는 행사는 두 가지. 하나는 오는 9월18일 런던 하이트 파크에서 진행될 예정인 야간 미사 `기도자의 밤' 행사며 또다른 하나는 다음날 버밍햄에서 열릴 19세기 신학자였던 존 헨리 뉴먼 추기경에 대한 시복식(諡福式). 가톨릭 교회측은 런던과 버밍햄 행사장까지의 왕복 교통 비용을 받는 것이라 설명했으며 참여를 원하는 신자들은 개별 여행을 하지 못하고 반드시 교구 단체에 가입해서 움직여야 한다. 시복식 표는 7만장, 하이드 파크 야간 미사 표는 13만장이 준비돼 있다. 교회측은 신자들이 과거 청교도 신자들이 그랬던 것처럼 교황을 보기 위해 "여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돈을 받는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행사에 참석하는 신자들은 단순히 표 소지자나 손님, 방문객이 아니다"며 "그들은 영국 전역의 믿음있는 신자들의 대표로서 모이는 것이고 그들의 여행은 고대 영적 경험을 하기 위해 청교도 신자들이 했던 여행과 흡사한 의미를 띤다. 이는 바티칸이 모든 교황의 방문을 사도여행이라 부르는 것과 같은 이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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