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갑차 훈련 중 또 침수…부사관 1명 사망

입력 2010.07.2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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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육군의 K 21 장갑차가 물 속에 가라앉아 1명이 숨졌습니다.



최근 실전 배치된 기종인데 더 큰 문제는 이번 사고가 처음이 아니라는 겁니다.



김광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2시쯤 육군 기계화 학교 수상 훈련장에서 K-21 장갑차 도하 교육이 실시됐습니다.



장갑차를 제작한 업체의 직원이 이 학교 교관과 조교를 상대로 도하 운전을 교육하던 중이었습니다.



장갑차가 물을 반쯤 건넜을 때 갑자기 장갑차 안으로 물이 들어오면서 순식간에 깊이 5미터 물속으로 가라앉고 말았습니다.



장갑차 윗쪽에 있던 제작업체 직원과 조교는 탈출했지만, 조종사인 김모 중사는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녹취> 김종록(담양소방서 119대원):"현장 도착했을때 3개 문중에 2개는 열려 있는데 1개는 닫혀 있는 상태였습니다."



사고 발생 3시간 만인 오후 5시쯤 장갑차는 물속에서 견인됐는데, 김 중사는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우리 기술로 만든 K-21 장갑차는, 적 전차와 헬기를 파괴할 수 있고 에어백 부양장치로 도하 능력까지 갖춘 최신예 무기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실전 배치된 뒤 첫 도하훈련 도중 엔진룸에 물이 차 강물에 가라앉는 바람에 승무원들이 가까스로 탈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이후 방위사업청과 제조업체 등은 설계 재검토와 시험 평가를 거쳐 지난 2월 성능을 개선한 새 장갑차를 선보였지만 이번에 또 사고가 났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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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갑차 훈련 중 또 침수…부사관 1명 사망
    • 입력 2010-07-29 22:03:24
    뉴스 9
<앵커 멘트>

육군의 K 21 장갑차가 물 속에 가라앉아 1명이 숨졌습니다.

최근 실전 배치된 기종인데 더 큰 문제는 이번 사고가 처음이 아니라는 겁니다.

김광진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늘 오후 2시쯤 육군 기계화 학교 수상 훈련장에서 K-21 장갑차 도하 교육이 실시됐습니다.

장갑차를 제작한 업체의 직원이 이 학교 교관과 조교를 상대로 도하 운전을 교육하던 중이었습니다.

장갑차가 물을 반쯤 건넜을 때 갑자기 장갑차 안으로 물이 들어오면서 순식간에 깊이 5미터 물속으로 가라앉고 말았습니다.

장갑차 윗쪽에 있던 제작업체 직원과 조교는 탈출했지만, 조종사인 김모 중사는 빠져나오지 못했습니다.

<녹취> 김종록(담양소방서 119대원):"현장 도착했을때 3개 문중에 2개는 열려 있는데 1개는 닫혀 있는 상태였습니다."

사고 발생 3시간 만인 오후 5시쯤 장갑차는 물속에서 견인됐는데, 김 중사는 차량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우리 기술로 만든 K-21 장갑차는, 적 전차와 헬기를 파괴할 수 있고 에어백 부양장치로 도하 능력까지 갖춘 최신예 무기입니다.

그러나 지난해 11월 실전 배치된 뒤 첫 도하훈련 도중 엔진룸에 물이 차 강물에 가라앉는 바람에 승무원들이 가까스로 탈출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사고 이후 방위사업청과 제조업체 등은 설계 재검토와 시험 평가를 거쳐 지난 2월 성능을 개선한 새 장갑차를 선보였지만 이번에 또 사고가 났습니다.

KBS 뉴스 김광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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