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개성 50년 만에 342㎜ 폭우…피해 심각

입력 2010.07.29 (22:03) 수정 2010.07.2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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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개성에 50년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피해가 심각해 조선중앙 TV는 특별 방송까지 긴급편성했습니다.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흙탕물이 가득 들어찬 주택가에는 지붕들만이 줄지어 보입니다.

다리도 가운데 부분이 완전히 끊어졌습니다.

어젯밤 10시쯤 북한 조선중앙 TV는 편성에 없었던 비 피해 관련 특별 프로그램을 방송했습니다.

<인터뷰> "북동쪽 많은 비와 폭우가 내려... 우리나라 많은 비가 내렸다."

개성시는 특히 지난 12일에서 19일 사이에 평균 3백밀리미터의 비가 내렸고 일부지역은 최고 324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왔습니다.

농경지 침수와 함께 4개의 다리와 6개의 구조물, 118가구의 살림집이 파괴됐다고 조선중앙TV는 전했습니다.

<인터뷰> "개성시에는 이번에 폭우가 50년 만에 처음 보는 것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강원도에서도 비 피해는 심했는데 평양과 원산을 잇는 관광도로도 30미터 구간이 3미터 깊이로 부서졌습니다.

고립된 광산 노동자들을 구하기 위해 김정일 위원장이 헬기 동원을 지시했다는 선전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위대한 장군님의 사랑과 온정에 감동을 금치못하면서 큰물피해 복구 사업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섰습니다."

인명 피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현재 피해지역에서 복구 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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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개성 50년 만에 342㎜ 폭우…피해 심각
    • 입력 2010-07-29 22:03:24
    • 수정2010-07-29 22:0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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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개성에 50년만에 가장 많은 비가 내렸습니다. 피해가 심각해 조선중앙 TV는 특별 방송까지 긴급편성했습니다. 홍희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흙탕물이 가득 들어찬 주택가에는 지붕들만이 줄지어 보입니다. 다리도 가운데 부분이 완전히 끊어졌습니다. 어젯밤 10시쯤 북한 조선중앙 TV는 편성에 없었던 비 피해 관련 특별 프로그램을 방송했습니다. <인터뷰> "북동쪽 많은 비와 폭우가 내려... 우리나라 많은 비가 내렸다." 개성시는 특히 지난 12일에서 19일 사이에 평균 3백밀리미터의 비가 내렸고 일부지역은 최고 324밀리미터의 많은 비가 왔습니다. 농경지 침수와 함께 4개의 다리와 6개의 구조물, 118가구의 살림집이 파괴됐다고 조선중앙TV는 전했습니다. <인터뷰> "개성시에는 이번에 폭우가 50년 만에 처음 보는 것이라고 하지 않았습니까?" 강원도에서도 비 피해는 심했는데 평양과 원산을 잇는 관광도로도 30미터 구간이 3미터 깊이로 부서졌습니다. 고립된 광산 노동자들을 구하기 위해 김정일 위원장이 헬기 동원을 지시했다는 선전도 빠지지 않았습니다. <인터뷰> "위대한 장군님의 사랑과 온정에 감동을 금치못하면서 큰물피해 복구 사업에 한사람같이 떨쳐나섰습니다." 인명 피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으며, 현재 피해지역에서 복구 공사를 벌이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홍희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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