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 자서전, 정치 역정부터 출생 비밀 공개

입력 2010.07.29 (22:0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자서전이 공개됐습니다.

파란만장한 정치 역정. 그리고 밝히기 힘들었을 출생의 비밀까지 모두 고백했습니다.

이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자서전은 출생의 비밀 언급으로 시작했습니다.

어머니는 둘째 부인이었으며 자신이 서자라는 것을 처음 밝혔습니다.

<녹취>故 김대중 (전 대통령):"어머니가 그렇게 해서 하니까 아버지가 목포로 나왔는데 어머니가 그런 결정 안했으면 오늘날 나는 없는거죠."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내란음모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던 순간도 실감나게 묘사했습니다.

<녹취>故 김대중 (전 대통령):"사형하면 입이 이렇게 찢어지잖아. 사. 그리고 무기형이면 무 나오잖아. 입이 나오면 살고 찢어지면 죽는다."

87년 대선에서 후보 단일화를 이루지 못해 후회스럽다고 회고했고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하던 날을 현대사 100년 최고의 날로 평가했습니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정·부통령제가 소신이지만 이원집정부제나 내각책임제를 도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4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찾아와 사과한데 대해 '뜻밖이었다'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환생해 화해의 악수를 청하는 것 같아 기뻤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나는 마지막까지 역사와 국민을 믿었다는 말로 자서전의 끝을 맺었습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DJ 자서전, 정치 역정부터 출생 비밀 공개
    • 입력 2010-07-29 22:03:28
    뉴스 9
<앵커 멘트>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자서전이 공개됐습니다. 파란만장한 정치 역정. 그리고 밝히기 힘들었을 출생의 비밀까지 모두 고백했습니다. 이민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자서전은 출생의 비밀 언급으로 시작했습니다. 어머니는 둘째 부인이었으며 자신이 서자라는 것을 처음 밝혔습니다. <녹취>故 김대중 (전 대통령):"어머니가 그렇게 해서 하니까 아버지가 목포로 나왔는데 어머니가 그런 결정 안했으면 오늘날 나는 없는거죠." 광주민주화운동과 관련해 내란음모 사건으로 사형을 선고받던 순간도 실감나게 묘사했습니다. <녹취>故 김대중 (전 대통령):"사형하면 입이 이렇게 찢어지잖아. 사. 그리고 무기형이면 무 나오잖아. 입이 나오면 살고 찢어지면 죽는다." 87년 대선에서 후보 단일화를 이루지 못해 후회스럽다고 회고했고 2000년 6.15 남북공동선언을 발표하던 날을 현대사 100년 최고의 날로 평가했습니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정·부통령제가 소신이지만 이원집정부제나 내각책임제를 도입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04년 박근혜 당시 한나라당 대표가 찾아와 사과한데 대해 '뜻밖이었다'면서 '박정희 전 대통령이 환생해 화해의 악수를 청하는 것 같아 기뻤다'고 밝혔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은 나는 마지막까지 역사와 국민을 믿었다는 말로 자서전의 끝을 맺었습니다.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