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치 41년 카다피 누구? 권력 승계 구도는?

입력 2010.07.29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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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그렇다면 왜 갑자기 리비아가 '발끈'한 건지 궁금합니다.

우리 정보당국이 민감한 후계 문제를 건드렸다. 이런 설이 나오는데 카다피 통치 41년 독특한 정치 지형을 이영석 두바이 특파원이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카다피가 집권한 건 41년 전입니다.

27살 육군 대위로 왕정을 무너뜨리고 독특한 이슬람식 사회주의 체제를 확립합니다.

1970년과 80년대 테러 지원 등으로 경제 제재와 미국의 공습, 내부 암살 위협을 겪으면서도 40년 넘게 리비아를 철권 통치해 왔습니다.

<인터뷰>카다피(리비아 국가 원수):"리비아는 미국에 의한 국제 테러를 영원히 참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카다피는 7년 전 핵무기까지 전격 포기하며 서방과 관계 정상화로 돌아섭니다.

그 배경에는 카다피의 차남이자 후계 1순위로 꼽히는 사이프 알 이슬람 카다피가 있습니다.

서구 교육을 받아 체제 비판을 서슴지 않으며 개혁.개방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사이프 알 이슬람(카다피 차남/2007년 3월 KBS 인터뷰):"(핵폐기 결정)3,4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대량살상무기 없이도 생활이 더 나아졌고 더욱 안전해졌습니다."

최근에 떠오르는 인물은 육군 중령출신 넷째 아들 무타심 빌라흐 카다피입니다.

보수 성향으로 보수층의 지지를 쌓아왔습니다.

그러나 후계 구도 문제는 카다피가 건재한만큼 리비아가 극도로 민감해 하는 사안입니다.

얼마든지 외교적 갈등의 빌미가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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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통치 41년 카다피 누구? 권력 승계 구도는?
    • 입력 2010-07-29 22:03:29
    뉴스 9
<앵커 멘트> 그렇다면 왜 갑자기 리비아가 '발끈'한 건지 궁금합니다. 우리 정보당국이 민감한 후계 문제를 건드렸다. 이런 설이 나오는데 카다피 통치 41년 독특한 정치 지형을 이영석 두바이 특파원이 짚어 봤습니다. <리포트> 카다피가 집권한 건 41년 전입니다. 27살 육군 대위로 왕정을 무너뜨리고 독특한 이슬람식 사회주의 체제를 확립합니다. 1970년과 80년대 테러 지원 등으로 경제 제재와 미국의 공습, 내부 암살 위협을 겪으면서도 40년 넘게 리비아를 철권 통치해 왔습니다. <인터뷰>카다피(리비아 국가 원수):"리비아는 미국에 의한 국제 테러를 영원히 참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카다피는 7년 전 핵무기까지 전격 포기하며 서방과 관계 정상화로 돌아섭니다. 그 배경에는 카다피의 차남이자 후계 1순위로 꼽히는 사이프 알 이슬람 카다피가 있습니다. 서구 교육을 받아 체제 비판을 서슴지 않으며 개혁.개방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사이프 알 이슬람(카다피 차남/2007년 3월 KBS 인터뷰):"(핵폐기 결정)3,4년이 지난 지금 우리는 올바른 결정을 내렸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대량살상무기 없이도 생활이 더 나아졌고 더욱 안전해졌습니다." 최근에 떠오르는 인물은 육군 중령출신 넷째 아들 무타심 빌라흐 카다피입니다. 보수 성향으로 보수층의 지지를 쌓아왔습니다. 그러나 후계 구도 문제는 카다피가 건재한만큼 리비아가 극도로 민감해 하는 사안입니다. 얼마든지 외교적 갈등의 빌미가 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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