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취재 현장] 한나라당 완승…정국 방향은?
입력 2010.07.29 (23:30) 뉴스라인 W
<앵커 멘트>
전국 8개 지역에서 치러진 7.28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5곳을 이겨 완승을 거뒀습니다.
앞으로 정국을 어떻게 변할지 등을 정치외교부 김덕원기자와 함께 짚어봅니다.
<질문>
먼저 여당 승리로 끝난 이번 선거 결과는 정말로 예상 외였어요
<답변>
그렇습니다. 한나라당은 2곳, 민주당은 5곳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것이 당초 정가 안팎에서 나왔던 예상이었습니다.
각 당이 이번 선거에서 제기한 승리 기준이기도 했죠.
하지만 선거결과는 말씀하신데로 한나라당 5곳, 민주당 3곳으로 예상을 완전히 뒤엎었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이었던 인천 계양 을에서 예상 밖 승리를 일궈냈습니다.
특히, 불모지로 여겼던 충남 천안 을 등 충청권 두 곳을 모두 승리해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손익계산을 해보면 8곳 중 한 곳만 선거구였던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4석을 더 추가했습니다.
반면, 5곳이 선거구였던 민주당은 강원도 두 곳과 광주 1곳 등 3곳을 확보하는데 그쳤습니다.
승리를 당연시하던 인천 계양을에서 특히나 지난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기세가 올랐던 충청권에서 모두 패배했습니다.
<질문>
가장 관심사항 가운데 하나가 이재오 전 의원의 복귀인데요. 한나라당 내뿐만 아니라 정치권 전반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죠.
<답변>
그렇습니다. 현 정권의 2인자라고 불리는 이재오 당선인의 원내복귀로 한나라당내의 역학 구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지난 대선과 18대 국회의원 공천과정에서 갈등을 빚었던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가 어떻게 정립될지 관심입니다.
그렇지만 이재오 당선인은 낮은 자세로 지역 발전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재오 당선인의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재오(서울 은평을 당선인):"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당이 되는데 저도 당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특히 자신으로 인한 갈등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친박계는 담담한 표정입니다.
지난 대선 경선과 국회의원 공천과정에서 쌓인 감정은 있지만 당장 갈등이 생길 이유는 없다고 친박계 의원들은 밝혔습니다.
현 정권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이 당선인이 박근혜 전 대표와 대립하기 보다는 협조해야 할 관계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재오 당선인이 친이계의 전면에 나설 경우 친박과의 갈등은 불거질 수 밖에 없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이번 선거 결과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기존의 틀과는 다른 변화가 생겼어요.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이 유리하고 투표율이 낮은면 여당이 유리하다는 기존의 법칙이 깨졌다면서요?
<답변>
그렇습니다. 이번 재보궐 선거는 당초 예상을 깨고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여름철, 특히 휴가철에 치러진 지난 2002년이나 2006년 재보선보다 훨씬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에 유리하고 낮으면 여당에 유리하다는 전통적인 '투표율의 법칙'도 깨졌습니다.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던 강원 <철원 화천 양구 인제>를 비롯해 충북 충주, 서울 은평을 등 투표율 40%를 넘은 4곳 중 3곳에서 여당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반면, 30% 미만 투표율을 보인 광주 남구와 강원 원주, 충남 천안시을, 인천 계양구을은 여야가 절반씩 차지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재보선에서는 높은 투표율이 오히려 여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해, 투표율에 따라 여야의 유불리가 달라진다는 전통적 공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보여줬습니다.
<질문>
기존의 투표 행태에 변화가 생긴 배경은 뭡니까?
<답변>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어느때보다 적극적으로 투표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야당의 승리로 끝난 6.2 지방선거 이후 야권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동했다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요.
특히 후보 단일화만 하면 이길 수 있다는 안이한 인식과 끊이지 않는 공천 잡음도 야권의 패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지방선거 이후 불과 두 달만에 급변한 표심은 잠시라도 방심하면 언제든 돌아설 수 있다는 무서운 민심을 보여줬습니다.
전국 8개 지역에서 치러진 7.28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5곳을 이겨 완승을 거뒀습니다.
앞으로 정국을 어떻게 변할지 등을 정치외교부 김덕원기자와 함께 짚어봅니다.
<질문>
먼저 여당 승리로 끝난 이번 선거 결과는 정말로 예상 외였어요
<답변>
그렇습니다. 한나라당은 2곳, 민주당은 5곳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것이 당초 정가 안팎에서 나왔던 예상이었습니다.
각 당이 이번 선거에서 제기한 승리 기준이기도 했죠.
하지만 선거결과는 말씀하신데로 한나라당 5곳, 민주당 3곳으로 예상을 완전히 뒤엎었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이었던 인천 계양 을에서 예상 밖 승리를 일궈냈습니다.
특히, 불모지로 여겼던 충남 천안 을 등 충청권 두 곳을 모두 승리해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손익계산을 해보면 8곳 중 한 곳만 선거구였던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4석을 더 추가했습니다.
반면, 5곳이 선거구였던 민주당은 강원도 두 곳과 광주 1곳 등 3곳을 확보하는데 그쳤습니다.
승리를 당연시하던 인천 계양을에서 특히나 지난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기세가 올랐던 충청권에서 모두 패배했습니다.
<질문>
가장 관심사항 가운데 하나가 이재오 전 의원의 복귀인데요. 한나라당 내뿐만 아니라 정치권 전반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죠.
<답변>
그렇습니다. 현 정권의 2인자라고 불리는 이재오 당선인의 원내복귀로 한나라당내의 역학 구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지난 대선과 18대 국회의원 공천과정에서 갈등을 빚었던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가 어떻게 정립될지 관심입니다.
그렇지만 이재오 당선인은 낮은 자세로 지역 발전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재오 당선인의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재오(서울 은평을 당선인):"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당이 되는데 저도 당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특히 자신으로 인한 갈등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친박계는 담담한 표정입니다.
지난 대선 경선과 국회의원 공천과정에서 쌓인 감정은 있지만 당장 갈등이 생길 이유는 없다고 친박계 의원들은 밝혔습니다.
현 정권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이 당선인이 박근혜 전 대표와 대립하기 보다는 협조해야 할 관계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재오 당선인이 친이계의 전면에 나설 경우 친박과의 갈등은 불거질 수 밖에 없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이번 선거 결과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기존의 틀과는 다른 변화가 생겼어요.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이 유리하고 투표율이 낮은면 여당이 유리하다는 기존의 법칙이 깨졌다면서요?
<답변>
그렇습니다. 이번 재보궐 선거는 당초 예상을 깨고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여름철, 특히 휴가철에 치러진 지난 2002년이나 2006년 재보선보다 훨씬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에 유리하고 낮으면 여당에 유리하다는 전통적인 '투표율의 법칙'도 깨졌습니다.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던 강원 <철원 화천 양구 인제>를 비롯해 충북 충주, 서울 은평을 등 투표율 40%를 넘은 4곳 중 3곳에서 여당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반면, 30% 미만 투표율을 보인 광주 남구와 강원 원주, 충남 천안시을, 인천 계양구을은 여야가 절반씩 차지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재보선에서는 높은 투표율이 오히려 여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해, 투표율에 따라 여야의 유불리가 달라진다는 전통적 공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보여줬습니다.
<질문>
기존의 투표 행태에 변화가 생긴 배경은 뭡니까?
<답변>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어느때보다 적극적으로 투표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야당의 승리로 끝난 6.2 지방선거 이후 야권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동했다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요.
특히 후보 단일화만 하면 이길 수 있다는 안이한 인식과 끊이지 않는 공천 잡음도 야권의 패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지방선거 이후 불과 두 달만에 급변한 표심은 잠시라도 방심하면 언제든 돌아설 수 있다는 무서운 민심을 보여줬습니다.
- [취재 현장] 한나라당 완승…정국 방향은?
-
- 입력 2010-07-29 23:30:48

<앵커 멘트>
전국 8개 지역에서 치러진 7.28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5곳을 이겨 완승을 거뒀습니다.
앞으로 정국을 어떻게 변할지 등을 정치외교부 김덕원기자와 함께 짚어봅니다.
<질문>
먼저 여당 승리로 끝난 이번 선거 결과는 정말로 예상 외였어요
<답변>
그렇습니다. 한나라당은 2곳, 민주당은 5곳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것이 당초 정가 안팎에서 나왔던 예상이었습니다.
각 당이 이번 선거에서 제기한 승리 기준이기도 했죠.
하지만 선거결과는 말씀하신데로 한나라당 5곳, 민주당 3곳으로 예상을 완전히 뒤엎었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이었던 인천 계양 을에서 예상 밖 승리를 일궈냈습니다.
특히, 불모지로 여겼던 충남 천안 을 등 충청권 두 곳을 모두 승리해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손익계산을 해보면 8곳 중 한 곳만 선거구였던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4석을 더 추가했습니다.
반면, 5곳이 선거구였던 민주당은 강원도 두 곳과 광주 1곳 등 3곳을 확보하는데 그쳤습니다.
승리를 당연시하던 인천 계양을에서 특히나 지난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기세가 올랐던 충청권에서 모두 패배했습니다.
<질문>
가장 관심사항 가운데 하나가 이재오 전 의원의 복귀인데요. 한나라당 내뿐만 아니라 정치권 전반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죠.
<답변>
그렇습니다. 현 정권의 2인자라고 불리는 이재오 당선인의 원내복귀로 한나라당내의 역학 구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지난 대선과 18대 국회의원 공천과정에서 갈등을 빚었던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가 어떻게 정립될지 관심입니다.
그렇지만 이재오 당선인은 낮은 자세로 지역 발전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재오 당선인의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재오(서울 은평을 당선인):"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당이 되는데 저도 당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특히 자신으로 인한 갈등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친박계는 담담한 표정입니다.
지난 대선 경선과 국회의원 공천과정에서 쌓인 감정은 있지만 당장 갈등이 생길 이유는 없다고 친박계 의원들은 밝혔습니다.
현 정권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이 당선인이 박근혜 전 대표와 대립하기 보다는 협조해야 할 관계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재오 당선인이 친이계의 전면에 나설 경우 친박과의 갈등은 불거질 수 밖에 없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이번 선거 결과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기존의 틀과는 다른 변화가 생겼어요.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이 유리하고 투표율이 낮은면 여당이 유리하다는 기존의 법칙이 깨졌다면서요?
<답변>
그렇습니다. 이번 재보궐 선거는 당초 예상을 깨고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여름철, 특히 휴가철에 치러진 지난 2002년이나 2006년 재보선보다 훨씬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에 유리하고 낮으면 여당에 유리하다는 전통적인 '투표율의 법칙'도 깨졌습니다.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던 강원 <철원 화천 양구 인제>를 비롯해 충북 충주, 서울 은평을 등 투표율 40%를 넘은 4곳 중 3곳에서 여당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반면, 30% 미만 투표율을 보인 광주 남구와 강원 원주, 충남 천안시을, 인천 계양구을은 여야가 절반씩 차지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재보선에서는 높은 투표율이 오히려 여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해, 투표율에 따라 여야의 유불리가 달라진다는 전통적 공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보여줬습니다.
<질문>
기존의 투표 행태에 변화가 생긴 배경은 뭡니까?
<답변>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어느때보다 적극적으로 투표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야당의 승리로 끝난 6.2 지방선거 이후 야권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동했다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요.
특히 후보 단일화만 하면 이길 수 있다는 안이한 인식과 끊이지 않는 공천 잡음도 야권의 패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지방선거 이후 불과 두 달만에 급변한 표심은 잠시라도 방심하면 언제든 돌아설 수 있다는 무서운 민심을 보여줬습니다.
전국 8개 지역에서 치러진 7.28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에서 한나라당이 5곳을 이겨 완승을 거뒀습니다.
앞으로 정국을 어떻게 변할지 등을 정치외교부 김덕원기자와 함께 짚어봅니다.
<질문>
먼저 여당 승리로 끝난 이번 선거 결과는 정말로 예상 외였어요
<답변>
그렇습니다. 한나라당은 2곳, 민주당은 5곳에서 승리할 것이라는 것이 당초 정가 안팎에서 나왔던 예상이었습니다.
각 당이 이번 선거에서 제기한 승리 기준이기도 했죠.
하지만 선거결과는 말씀하신데로 한나라당 5곳, 민주당 3곳으로 예상을 완전히 뒤엎었습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의 전통적 강세 지역이었던 인천 계양 을에서 예상 밖 승리를 일궈냈습니다.
특히, 불모지로 여겼던 충남 천안 을 등 충청권 두 곳을 모두 승리해 교두보를 마련했습니다.
손익계산을 해보면 8곳 중 한 곳만 선거구였던 한나라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4석을 더 추가했습니다.
반면, 5곳이 선거구였던 민주당은 강원도 두 곳과 광주 1곳 등 3곳을 확보하는데 그쳤습니다.
승리를 당연시하던 인천 계양을에서 특히나 지난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기세가 올랐던 충청권에서 모두 패배했습니다.
<질문>
가장 관심사항 가운데 하나가 이재오 전 의원의 복귀인데요. 한나라당 내뿐만 아니라 정치권 전반에도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죠.
<답변>
그렇습니다. 현 정권의 2인자라고 불리는 이재오 당선인의 원내복귀로 한나라당내의 역학 구도에 큰 변화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특히 지난 대선과 18대 국회의원 공천과정에서 갈등을 빚었던 박근혜 전 대표와의 관계가 어떻게 정립될지 관심입니다.
그렇지만 이재오 당선인은 낮은 자세로 지역 발전에 매진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이재오 당선인의 얘기 들어보시죠.
<인터뷰> 이재오(서울 은평을 당선인):"국민들에게 희망을 주는 당이 되는데 저도 당원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겠습니다."
특히 자신으로 인한 갈등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친박계는 담담한 표정입니다.
지난 대선 경선과 국회의원 공천과정에서 쌓인 감정은 있지만 당장 갈등이 생길 이유는 없다고 친박계 의원들은 밝혔습니다.
현 정권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을 위해서는 이 당선인이 박근혜 전 대표와 대립하기 보다는 협조해야 할 관계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재오 당선인이 친이계의 전면에 나설 경우 친박과의 갈등은 불거질 수 밖에 없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질문>
그런데 이번 선거 결과를 자세히 들여다 보면 기존의 틀과는 다른 변화가 생겼어요.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이 유리하고 투표율이 낮은면 여당이 유리하다는 기존의 법칙이 깨졌다면서요?
<답변>
그렇습니다. 이번 재보궐 선거는 당초 예상을 깨고 비교적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여름철, 특히 휴가철에 치러진 지난 2002년이나 2006년 재보선보다 훨씬 높은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무엇보다 투표율이 높으면 야당에 유리하고 낮으면 여당에 유리하다는 전통적인 '투표율의 법칙'도 깨졌습니다.
가장 높은 투표율을 보였던 강원 <철원 화천 양구 인제>를 비롯해 충북 충주, 서울 은평을 등 투표율 40%를 넘은 4곳 중 3곳에서 여당 후보가 당선됐습니다.
반면, 30% 미만 투표율을 보인 광주 남구와 강원 원주, 충남 천안시을, 인천 계양구을은 여야가 절반씩 차지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번 재보선에서는 높은 투표율이 오히려 여당 후보에게 유리하게 작용해, 투표율에 따라 여야의 유불리가 달라진다는 전통적 공식이 더 이상 유효하지 않음을 보여줬습니다.
<질문>
기존의 투표 행태에 변화가 생긴 배경은 뭡니까?
<답변>
정치권에서는 이번 선거에서 보수 성향 유권자들이 어느때보다 적극적으로 투표에 나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야당의 승리로 끝난 6.2 지방선거 이후 야권에 대한 견제 심리가 작동했다 이렇게 볼 수 있겠는데요.
특히 후보 단일화만 하면 이길 수 있다는 안이한 인식과 끊이지 않는 공천 잡음도 야권의 패인이라는 분석입니다.
지방선거 이후 불과 두 달만에 급변한 표심은 잠시라도 방심하면 언제든 돌아설 수 있다는 무서운 민심을 보여줬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뉴스라인 W 전체보기
- 기자 정보
-
-
김덕원 기자 kim0526@kbs.co.kr
김덕원 기자의 기사 모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