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중근 의사 ‘불꽃 같은 삶’ 무대에 오르다

입력 2010.07.30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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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중근 의사 서거 100주년인 올해 뜻깊은 연극이 무대에 올려졌습니다.

불꽃같던 '애국청년'의 삶과 고뇌를 느껴 보시죠.

김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1909년 2월 의거가 있기 8달 전 안중근은 왼쪽 네째 손가락을 끊으며 이토 히로부미의 처단을 결의합니다.

<현장음> 안중근 역:"이 나라 독립을 위하는 단지동맹을 만들어 뜻을 같이 할 것을 하늘과 땅에 맹세합시다."

의거 뒤 항소를 포기하고 마지막 가는 길.

<현장음> 안중근 부인역:"진달래 흐드러진 봄 들판에서 우리 기쁨을 마실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의사의 눈에는 조국애의 눈물이 어립니다.

<현장음> 안중근 역:"동포, 동포여, 속히 대업을 이룰지다."

연극 '나는 너다'는 안중근의 32살 불꽃 같은 삶과 친일파라는 오명을 남긴 그 아들의 비극을 되새깁니다.

김좌진 장군의 외증손자인 배우 송일국씨가 1인 2역을 맡았습니다

<현장음> 안중근 아들 역:"상해에서 임시정부가 쫓겨날 때도 아무도 우리를 돌보지 않았어요."

<인터뷰> 송일국 (안 의사와 아들 1인 2역):"안중근 의사만 해도 가족들이 당한 고통이 엄청나거든요. 그런 것들, 그런 것에 대해서 생각하는..."

안 의사가 고국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긴 지 백년이 됐습니다.

<현장음> 귀신 역:"나라를 되찾으면 고국에 묻어달라던 시신은 지금 어디 계신가?"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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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중근 의사 ‘불꽃 같은 삶’ 무대에 오르다
    • 입력 2010-07-30 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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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안중근 의사 서거 100주년인 올해 뜻깊은 연극이 무대에 올려졌습니다. 불꽃같던 '애국청년'의 삶과 고뇌를 느껴 보시죠. 김성모 기자입니다. <리포트> 1909년 2월 의거가 있기 8달 전 안중근은 왼쪽 네째 손가락을 끊으며 이토 히로부미의 처단을 결의합니다. <현장음> 안중근 역:"이 나라 독립을 위하는 단지동맹을 만들어 뜻을 같이 할 것을 하늘과 땅에 맹세합시다." 의거 뒤 항소를 포기하고 마지막 가는 길. <현장음> 안중근 부인역:"진달래 흐드러진 봄 들판에서 우리 기쁨을 마실 날을 기다리겠습니다." 의사의 눈에는 조국애의 눈물이 어립니다. <현장음> 안중근 역:"동포, 동포여, 속히 대업을 이룰지다." 연극 '나는 너다'는 안중근의 32살 불꽃 같은 삶과 친일파라는 오명을 남긴 그 아들의 비극을 되새깁니다. 김좌진 장군의 외증손자인 배우 송일국씨가 1인 2역을 맡았습니다 <현장음> 안중근 아들 역:"상해에서 임시정부가 쫓겨날 때도 아무도 우리를 돌보지 않았어요." <인터뷰> 송일국 (안 의사와 아들 1인 2역):"안중근 의사만 해도 가족들이 당한 고통이 엄청나거든요. 그런 것들, 그런 것에 대해서 생각하는..." 안 의사가 고국에 묻어달라는 유언을 남긴 지 백년이 됐습니다. <현장음> 귀신 역:"나라를 되찾으면 고국에 묻어달라던 시신은 지금 어디 계신가?"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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