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간 해수욕장서 술 먹고 수영 ‘위험천만’

입력 2010.07.31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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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피서지에서 들뜬 마음에 술 한 잔 할 수 있겠습니다만 음주수영은 위험천만일 텐데요,

제주의 해수욕장이 밤이면 취객들의 위험한 놀이터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린 해수욕장.

밤에도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해변엔 한낮의 즐거움이 그대로 이어집니다.

자정이 가까워 오지만 해변은 오히려 불야성입니다.

모래사장을 가득 메운 테이블에는 술병이 가득합니다.

비틀거리는 취객이 모래사장에 소변을 보는가 하면, 술에 취한 서너명의 피서객들이 친구를 물에 빠트리기도 합니다.

물에 빠진 남성은 한참을 움직이지 못합니다.

<녹취> 피서객 (음성변조) : "별로 안 먹었어요. 없네요. 술병도. 한 열 번 더 빠져야 해요."

속옷만 입은 채 야간 음주수영을 즐기던 한 피서객은 술에 취해 두서없는 말을 늘어놓습니다.

<녹취> "나 다 젖었어요. 돈도 다 젖고 핸드폰도 다 젖고 우리 선배하고 허리까지만 들어가려고 했는데..."

야간개장도 끝난 늦은 밤이지만 삼삼오오 모인 피서객들의 술자리는 계속되고, 바다는 취객들의 놀이터가 됩니다.

순찰을 돌아야 할 안전요원은 한참 후에야 모습을 드러냅니다.

<인터뷰> 안전요원 : "술 취하거나 젊은 사람들, 술 먹고 야간 보트 타고 나간다는 사람도 있고…"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모처럼의 즐거운 휴가를 보내야할 해수욕장 곳곳이 술로 멍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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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야간 해수욕장서 술 먹고 수영 ‘위험천만’
    • 입력 2010-07-31 21:45:45
    뉴스 9
<앵커 멘트> 피서지에서 들뜬 마음에 술 한 잔 할 수 있겠습니다만 음주수영은 위험천만일 텐데요, 제주의 해수욕장이 밤이면 취객들의 위험한 놀이터가 되고 있다고 합니다. 허솔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어둠이 내린 해수욕장. 밤에도 해수욕을 즐길 수 있는 해변엔 한낮의 즐거움이 그대로 이어집니다. 자정이 가까워 오지만 해변은 오히려 불야성입니다. 모래사장을 가득 메운 테이블에는 술병이 가득합니다. 비틀거리는 취객이 모래사장에 소변을 보는가 하면, 술에 취한 서너명의 피서객들이 친구를 물에 빠트리기도 합니다. 물에 빠진 남성은 한참을 움직이지 못합니다. <녹취> 피서객 (음성변조) : "별로 안 먹었어요. 없네요. 술병도. 한 열 번 더 빠져야 해요." 속옷만 입은 채 야간 음주수영을 즐기던 한 피서객은 술에 취해 두서없는 말을 늘어놓습니다. <녹취> "나 다 젖었어요. 돈도 다 젖고 핸드폰도 다 젖고 우리 선배하고 허리까지만 들어가려고 했는데..." 야간개장도 끝난 늦은 밤이지만 삼삼오오 모인 피서객들의 술자리는 계속되고, 바다는 취객들의 놀이터가 됩니다. 순찰을 돌아야 할 안전요원은 한참 후에야 모습을 드러냅니다. <인터뷰> 안전요원 : "술 취하거나 젊은 사람들, 술 먹고 야간 보트 타고 나간다는 사람도 있고…" 가족과 함께 친구와 함께, 모처럼의 즐거운 휴가를 보내야할 해수욕장 곳곳이 술로 멍들고 있습니다. KBS 뉴스 허솔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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