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희 “바르샤에 자존심 지킨다!”

입력 2010.08.0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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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의 자존심을 지키겠다. 경기 초반에 승부를 걸어 선제골을 넣으면 경기가 더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팀 지휘봉을 잡은 최강희(51) 전북 현대 감독이 오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바르셀로나 초청 K-리그 올스타전 2010’에서 적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최 감독은 1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팀 기자회견에서 "이번 올스타팀 선수를 뽑아놓으니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 이들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올스타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내가 올스타팀 감독을 맡자 왜 이렇게 강한 팀을 불러오는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올스타전이긴 하지만 상대가 워낙 강팀인데다 조직 훈련이 잘된 단일팀이라 가벼운 마음만은 아니다"라고 부담감을 털어놨다.



최 감독은 "올스타전답게 팬들도 선수도 즐길 수 있는 경기를 해야겠지만 승패도 생각해야 한다"며 "남은 이틀간 선수들과 의논해 좋은 팀을 만들어보겠다.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줘 K-리그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또 "K-리그도 출범한 지 30년 가까이 됐고 양적ㆍ질적으로 수준이 많이 올라갔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서도 한국 축구가 세계 축구와 차이를 많이 좁혔다"며 "올스타팀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으니 선수들의 특성과 능력을 잘 살려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자신했다.



최 감독은 경기 초반에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바르셀로나가 워낙 잘하는 팀이니 우리가 선취득점을 해 자존심을 건드린다면 상대도 더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수준 높고 재미있는 경기를 위해서라도 경기 초반에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들이 많이 왔다면 수비진영이 내려갈 수밖에 없지만, 이들이 많이 빠져 그렇게 수세적이진 않을 것이다. 일단 우리가 선제골을 넣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또 "우리가 초반에 실점하면 그때는 이판사판이다"라며 농담을 섞으면서도 "주전이 빠졌다고 해도 세계적인 클럽인 만큼 경기력에는 차이가 없다고 봐야 한다. 그래도 우리가 잘 대비한다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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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강희 “바르샤에 자존심 지킨다!”
    • 입력 2010-08-01 16:25:09
    연합뉴스
"K-리그의 자존심을 지키겠다. 경기 초반에 승부를 걸어 선제골을 넣으면 경기가 더 재미있어지지 않을까"

프로축구 K-리그 올스타팀 지휘봉을 잡은 최강희(51) 전북 현대 감독이 오는 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FC바르셀로나 초청 K-리그 올스타전 2010’에서 적극적인 경기 운영으로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최 감독은 1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K-리그 올스타팀 기자회견에서 "이번 올스타팀 선수를 뽑아놓으니 좋은 선수들이 많았다. 이들의 능력을 최대한 끌어내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올스타전을 앞둔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내가 올스타팀 감독을 맡자 왜 이렇게 강한 팀을 불러오는지 모르겠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올스타전이긴 하지만 상대가 워낙 강팀인데다 조직 훈련이 잘된 단일팀이라 가벼운 마음만은 아니다"라고 부담감을 털어놨다.

최 감독은 "올스타전답게 팬들도 선수도 즐길 수 있는 경기를 해야겠지만 승패도 생각해야 한다"며 "남은 이틀간 선수들과 의논해 좋은 팀을 만들어보겠다. 수준 높은 경기를 보여줘 K-리그의 자존심을 지키겠다"고 다짐했다.

또 "K-리그도 출범한 지 30년 가까이 됐고 양적ㆍ질적으로 수준이 많이 올라갔다. 이번 월드컵을 통해서도 한국 축구가 세계 축구와 차이를 많이 좁혔다"며 "올스타팀에도 좋은 선수들이 많으니 선수들의 특성과 능력을 잘 살려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자신했다.

최 감독은 경기 초반에 승부수를 띄우겠다는 전략이다.

그는 "바르셀로나가 워낙 잘하는 팀이니 우리가 선취득점을 해 자존심을 건드린다면 상대도 더 적극적으로 경기에 임해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될 것"이라며 "수준 높고 재미있는 경기를 위해서라도 경기 초반에 승부를 걸겠다"고 말했다.

이어 "스페인 국가대표 출신들이 많이 왔다면 수비진영이 내려갈 수밖에 없지만, 이들이 많이 빠져 그렇게 수세적이진 않을 것이다. 일단 우리가 선제골을 넣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최 감독은 또 "우리가 초반에 실점하면 그때는 이판사판이다"라며 농담을 섞으면서도 "주전이 빠졌다고 해도 세계적인 클럽인 만큼 경기력에는 차이가 없다고 봐야 한다. 그래도 우리가 잘 대비한다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다"고 강조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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