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밍크고래 천여마리 동해 서식”

입력 2010.08.02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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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 동해안에 천여 마리의 밍크고래가 서식하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불법 포획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개체수를 유지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지난 5월초부터 한달 여 동안 울산에서 속초에 이르는 연근해에서 '고래자원 목시 조사'를 벌인 결과 모두 6종에 2천2백여 마리의 고래가 목격됐다고 밝혔습니다.

세부적으로는 밍크고래 22마리, 참돌고래 천2백여 마리, 낫돌고래 천여 마리, 흑범고래 10여 마리, 까치돌고래 10여 마리 등입니다.

목시 조사는 시험조사선을 타고 나가 육안과 쌍안경으로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고래연구소측은 육안으로 밍크고래 22마리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조사해역 전체에서 천여 마리의 밍크고래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같은 규모는 지난해 조사 때와 비슷한 것으로, 불법 포획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밍크고래의 개체수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난해에는 동해 북부 연안에서 많이 발견된 것에 비해, 올해는 주로 동해 남부 연안과 중부 먼 바다에서 발견됐다는 점이 다릅니다.

고래연구소는, 올해 강하게 형성된 냉수대로 먹이 분포가 달라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밍크고래는 국제포경위원회에서 잠정적으로 상업적인 포경을 금지하는 관리대상 12종 가운데 하납니다.

고래연구소는 이 같은 결과를 내년도 국제포경위원회 과학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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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밍크고래 천여마리 동해 서식”
    • 입력 2010-08-02 12:54:11
    뉴스 12
<앵커 멘트> 우리나라 동해안에 천여 마리의 밍크고래가 서식하는 것으로 평가됐습니다. 불법 포획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꾸준히 개체수를 유지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입니다. 보도에 박영하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립수산과학원 고래연구소는, 지난 5월초부터 한달 여 동안 울산에서 속초에 이르는 연근해에서 '고래자원 목시 조사'를 벌인 결과 모두 6종에 2천2백여 마리의 고래가 목격됐다고 밝혔습니다. 세부적으로는 밍크고래 22마리, 참돌고래 천2백여 마리, 낫돌고래 천여 마리, 흑범고래 10여 마리, 까치돌고래 10여 마리 등입니다. 목시 조사는 시험조사선을 타고 나가 육안과 쌍안경으로 확인하는 방법입니다. 고래연구소측은 육안으로 밍크고래 22마리가 발견된 점으로 미뤄 조사해역 전체에서 천여 마리의 밍크고래가 서식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습니다. 이 같은 규모는 지난해 조사 때와 비슷한 것으로, 불법 포획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밍크고래의 개체수가 꾸준히 유지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지난해에는 동해 북부 연안에서 많이 발견된 것에 비해, 올해는 주로 동해 남부 연안과 중부 먼 바다에서 발견됐다는 점이 다릅니다. 고래연구소는, 올해 강하게 형성된 냉수대로 먹이 분포가 달라졌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밍크고래는 국제포경위원회에서 잠정적으로 상업적인 포경을 금지하는 관리대상 12종 가운데 하납니다. 고래연구소는 이 같은 결과를 내년도 국제포경위원회 과학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영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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