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입주 대란에 상가 분양도 ‘꽁꽁’

입력 2010.08.02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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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주택시장 침체로 아파트 단지내 상가 분양도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돈이 급한 건설사들은, 남은 물량 전체를 싸게 넘기는 이른바 통매각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남양주 한 택지지구 안에 있는 상가지역입니다.

2년 전부터 분양을 시작했지만, 계약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녹취>상가 임대담당 직원 : "저희 사장님도 돈 딸리지 말도 못하지, 후회 엄청하고 있는거죠. 그나마 지인들한테 판 거예요. (50개 중에)4개 나갔죠. "

이 아파트 단지 상가 역시 분양 1년이 다 돼 가지만 절반이 텅 비었습니다.

<녹취>상가 임대업자 : "분양하기가 힘들다 보니까 여기에 맞는 업종들을 저희가 임대를 먼저 놓은 다음에 수익률을 맞춰주고 재분양하는 방식을 쓰고 있고. 그만큼 손실은 많이 가요."

이밖에도 올해 대규모 입주가 예정된 파주 운정과 고양 식사지구 등 수도권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상가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돈이 급한 건설사들은 일반분양을 포기하고 남은 상가 물량 전체를 싸게 넘기는 통매각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영진(부동산 정보업체 이사) : "그간에 고수익 상품으로 인기를 끌어왔지만 부동산 침체로 미분양이 늘고 있고, 입주율도 급감하면서..."

이런 가운데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는 2만 8천여 가구로 한달새 2.2% 늘었고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천 4백여 가구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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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분양·입주 대란에 상가 분양도 ‘꽁꽁’
    • 입력 2010-08-02 22:01:01
    뉴스 9
<앵커 멘트> 주택시장 침체로 아파트 단지내 상가 분양도 꽁꽁 얼어붙고 있습니다. 돈이 급한 건설사들은, 남은 물량 전체를 싸게 넘기는 이른바 통매각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아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기도 남양주 한 택지지구 안에 있는 상가지역입니다. 2년 전부터 분양을 시작했지만, 계약은 거의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녹취>상가 임대담당 직원 : "저희 사장님도 돈 딸리지 말도 못하지, 후회 엄청하고 있는거죠. 그나마 지인들한테 판 거예요. (50개 중에)4개 나갔죠. " 이 아파트 단지 상가 역시 분양 1년이 다 돼 가지만 절반이 텅 비었습니다. <녹취>상가 임대업자 : "분양하기가 힘들다 보니까 여기에 맞는 업종들을 저희가 임대를 먼저 놓은 다음에 수익률을 맞춰주고 재분양하는 방식을 쓰고 있고. 그만큼 손실은 많이 가요." 이밖에도 올해 대규모 입주가 예정된 파주 운정과 고양 식사지구 등 수도권 택지지구를 중심으로 상가들이 된서리를 맞고 있습니다. 돈이 급한 건설사들은 일반분양을 포기하고 남은 상가 물량 전체를 싸게 넘기는 통매각까지 추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영진(부동산 정보업체 이사) : "그간에 고수익 상품으로 인기를 끌어왔지만 부동산 침체로 미분양이 늘고 있고, 입주율도 급감하면서..." 이런 가운데 수도권 미분양 아파트는 2만 8천여 가구로 한달새 2.2% 늘었고 악성으로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도 천 4백여 가구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KBS 뉴스 공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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