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메시, ‘득점왕’ 자존심 대결

입력 2010.08.03 (09:08) 수정 2010.08.03 (0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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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득점왕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이 월드컵 무대를 떠나 올스타전 무대에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골 대결을 펼친다.

K-리그 올스타팀은 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SBS생중계)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FC바르셀로나와 'FC바르셀로나 초청 K리그 올스타전 2010'을 통해 양국 프로리그의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친다.

한국-스페인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친선전을 맞아 바르셀로나는 월드컵 휴가 때문에 스페인 대표팀 소속 선수들이 빠진 게 아쉽지만 '마라도나의 재림' 리오넬 메시와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비롯해 브라질 대표팀의 특급 수비수 다니 아우베스 등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방한해 수준 높은 경기를 예고하고 있다.

1899년 창단된 바르셀로나는 2009-2010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통산 20번째 우승을 맛봤고, 스페인 프로축구 사상 첫 '트레블'(프리메라리가, 국왕컵, UEFA 챔피언스리그 등 3관왕)을 달성한 명문 클럽이다.

바르셀로나의 방한은 2004년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당시 수원과 맞붙어 0-1로 패했다.

두 번째 방한하는 바르셀로나와 대결을 앞둔 K-리그 올스타팀은 지난해 전북을 K-리그 정상으로 끌어올린 최강희 감독의 조련 아래 지난 1일부터 소집돼 본격적인 손발 맞추기를 시작했고, 사실상 해외파만 빠진 대표급 전력을 꾸린 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눈에 띄는 것은 역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1-4로 이겼던 아르헨티나의 주축 공격수 메시와 태극전사들이 재대결을 펼친다는 사실이다.

K-리그 올스타팀에는 이동국(전북), 김재성, 김형일(이상 포항), 이승렬(서울), 정성룡(성남), 김영광(울산) 등 6명의 선수가 남아공 월드컵에서 태극 마크를 달고 참가했다.

이 가운데 주전 골키퍼로 나섰던 정성룡은 메시에게 실점하지 않았고, 이동국은 후반 36분 투입돼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노렸지만 끝내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번 올스타전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태극전사들이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손꼽히는 메시에게 한국 축구의 매서운 맛을 보여줄 좋은 기회다.

특히 팬들은 지난해 K-리그 득점왕(21골)에 오르며 '제2의 전성기'를 즐기는 '라이언킹' 이동국과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34골을 쏟아내며 득점 1위를 차지한 메시의 골 대결에 집중하고 있다.

물론 타깃형 스트라인커인 이동국과 섀도 스트라이커에 가까운 메시는 공격 스타일이 달라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K-리그와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공격수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더불어 남아공 월드컵에서 단 3분밖에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던 '젊은피' 이승렬과 허정무호의 신데렐라로 인정받았던 김재성도 세계 최고 수준의 명문 클럽을 상대로 자신의 재능을 펼쳐보이겠다는 각오다.

한편 이번 바르셀로나와 K-리그 올스타의 친선전에는 600명의 소외 계층 어린이가 초청되고, 경기를 관람하는 축구팬들도 좌석 가격의 10% 금액을 구매자의 아이디나 이름으로 기부하게 된다.

또 이미 지난 1일부터 K-리그 올스타와 FC바르셀로나 선수들의 유니폼 경매가 오픈마켓 사이트 옥션(www.aution.co.kr)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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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동국-메시, ‘득점왕’ 자존심 대결
    • 입력 2010-08-03 09:08:09
    • 수정2010-08-03 09:48:08
    연합뉴스
K-리그 득점왕과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득점왕이 월드컵 무대를 떠나 올스타전 무대에서 한 치의 양보도 없는 골 대결을 펼친다. K-리그 올스타팀은 4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SBS생중계)에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명문 FC바르셀로나와 'FC바르셀로나 초청 K리그 올스타전 2010'을 통해 양국 프로리그의 자존심을 건 대결을 펼친다. 한국-스페인 수교 6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친선전을 맞아 바르셀로나는 월드컵 휴가 때문에 스페인 대표팀 소속 선수들이 빠진 게 아쉽지만 '마라도나의 재림' 리오넬 메시와 공격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를 비롯해 브라질 대표팀의 특급 수비수 다니 아우베스 등 스타급 선수들이 대거 방한해 수준 높은 경기를 예고하고 있다. 1899년 창단된 바르셀로나는 2009-2010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통산 20번째 우승을 맛봤고, 스페인 프로축구 사상 첫 '트레블'(프리메라리가, 국왕컵, UEFA 챔피언스리그 등 3관왕)을 달성한 명문 클럽이다. 바르셀로나의 방한은 2004년 7월에 이어 두 번째로 당시 수원과 맞붙어 0-1로 패했다. 두 번째 방한하는 바르셀로나와 대결을 앞둔 K-리그 올스타팀은 지난해 전북을 K-리그 정상으로 끌어올린 최강희 감독의 조련 아래 지난 1일부터 소집돼 본격적인 손발 맞추기를 시작했고, 사실상 해외파만 빠진 대표급 전력을 꾸린 만큼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 눈에 띄는 것은 역시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을 1-4로 이겼던 아르헨티나의 주축 공격수 메시와 태극전사들이 재대결을 펼친다는 사실이다. K-리그 올스타팀에는 이동국(전북), 김재성, 김형일(이상 포항), 이승렬(서울), 정성룡(성남), 김영광(울산) 등 6명의 선수가 남아공 월드컵에서 태극 마크를 달고 참가했다. 이 가운데 주전 골키퍼로 나섰던 정성룡은 메시에게 실점하지 않았고, 이동국은 후반 36분 투입돼 아르헨티나의 골문을 노렸지만 끝내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이 때문에 이번 올스타전은 2010 남아공 월드컵에서 아쉬움을 남겼던 태극전사들이 세계 최고의 공격수로 손꼽히는 메시에게 한국 축구의 매서운 맛을 보여줄 좋은 기회다. 특히 팬들은 지난해 K-리그 득점왕(21골)에 오르며 '제2의 전성기'를 즐기는 '라이언킹' 이동국과 지난 시즌 프리메라리가에서 34골을 쏟아내며 득점 1위를 차지한 메시의 골 대결에 집중하고 있다. 물론 타깃형 스트라인커인 이동국과 섀도 스트라이커에 가까운 메시는 공격 스타일이 달라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K-리그와 프리메라리가를 대표하는 공격수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더불어 남아공 월드컵에서 단 3분밖에 그라운드에 나서지 못했던 '젊은피' 이승렬과 허정무호의 신데렐라로 인정받았던 김재성도 세계 최고 수준의 명문 클럽을 상대로 자신의 재능을 펼쳐보이겠다는 각오다. 한편 이번 바르셀로나와 K-리그 올스타의 친선전에는 600명의 소외 계층 어린이가 초청되고, 경기를 관람하는 축구팬들도 좌석 가격의 10% 금액을 구매자의 아이디나 이름으로 기부하게 된다. 또 이미 지난 1일부터 K-리그 올스타와 FC바르셀로나 선수들의 유니폼 경매가 오픈마켓 사이트 옥션(www.aution.co.kr)에서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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