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감독 선구안 “1위 욕심 없다”

입력 2010.08.03 (19:20) 수정 2010.08.03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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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만 야구 할 거 아니잖아요. 욕심 없어요."

 




7월 한 달 동안 18승3패의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어느새 선두 SK를 위협하는 삼성이지만, 선동열(47) 감독은 "1위 욕심 없다"고 오히려 손사래를 쳤다.



선 감독은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 홈경기를 앞두고 "올해는 2등만 해도 된다. 1등은 욕심부린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현재 우리 전력으로 바랄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삼성은 올해 젊은 야수들과 투수들이 부쩍 성장하면서 탄탄한 전력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하던 SK가 최근 잦은 부상으로 주춤한 사이 삼성은 어느새 승차를 5.0경기까지 줄였다.



선 감독은 "지난해 부임 이후 거의 처음으로 50일 가까이 마무리 훈련을 했고, 결과적으로 성적에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면서도 "아직 우승은 이르다. 앞으로 2~3년을 바라보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선 감독은 우선 포스트 시즌에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12년 동안 나가던 플레이오프에 가지 못하면서 자칫 슬럼프가 올 수도 있으니 올해는 어떡하든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어린 선수들에게 단기전 경험을 시켜주는 게 목표"라는 설명이다.



때문에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불펜 투수 권오준과 오승환 등도 당장 성적을 내기 위해 무리하게 투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함께 전했다.



선 감독은 그러면서 "지난 2~3년 동안 세대교체를 어느 정도 이뤘다. 지금 어린 야수들이 커가는 게 눈에 보인다. 다만, 앞으로 젊은 불펜투수들이 더 커야만 우승 전력을 갖출 수 있다"고 장기적인 청사진을 그려 보였다.



하지만 8월 들머리에서 선두 SK와 만나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기대를 모으는 이번 3연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픈 욕심을 숨기지는 않았다.



선 감독은 "(SK와 만나면 늘 1승2패가 목표였는데)이번엔 1~3선발이 던지는만큼 2승1패로 하겠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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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동렬 감독 선구안 “1위 욕심 없다”
    • 입력 2010-08-03 19:20:43
    • 수정2010-08-03 19:30:01
    연합뉴스

 "올해만 야구 할 거 아니잖아요. 욕심 없어요."
 


7월 한 달 동안 18승3패의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어느새 선두 SK를 위협하는 삼성이지만, 선동열(47) 감독은 "1위 욕심 없다"고 오히려 손사래를 쳤다.

선 감독은 3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SK와 홈경기를 앞두고 "올해는 2등만 해도 된다. 1등은 욕심부린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현재 우리 전력으로 바랄 것도 아니다"라고 말했다.

지난해 12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삼성은 올해 젊은 야수들과 투수들이 부쩍 성장하면서 탄탄한 전력으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초반부터 선두를 질주하던 SK가 최근 잦은 부상으로 주춤한 사이 삼성은 어느새 승차를 5.0경기까지 줄였다.

선 감독은 "지난해 부임 이후 거의 처음으로 50일 가까이 마무리 훈련을 했고, 결과적으로 성적에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면서도 "아직 우승은 이르다. 앞으로 2~3년을 바라보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선 감독은 우선 포스트 시즌에 올라가는 것을 목표로 정했다.

"12년 동안 나가던 플레이오프에 가지 못하면서 자칫 슬럼프가 올 수도 있으니 올해는 어떡하든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어린 선수들에게 단기전 경험을 시켜주는 게 목표"라는 설명이다.

때문에 전력에서 이탈해 있는 불펜 투수 권오준과 오승환 등도 당장 성적을 내기 위해 무리하게 투입하지 않겠다는 뜻을 함께 전했다.

선 감독은 그러면서 "지난 2~3년 동안 세대교체를 어느 정도 이뤘다. 지금 어린 야수들이 커가는 게 눈에 보인다. 다만, 앞으로 젊은 불펜투수들이 더 커야만 우승 전력을 갖출 수 있다"고 장기적인 청사진을 그려 보였다.

하지만 8월 들머리에서 선두 SK와 만나 ’미리 보는 한국시리즈’로 기대를 모으는 이번 3연전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고픈 욕심을 숨기지는 않았다.

선 감독은 "(SK와 만나면 늘 1승2패가 목표였는데)이번엔 1~3선발이 던지는만큼 2승1패로 하겠다"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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