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선 식품’ 먹어도 되나?…논란 재점화

입력 2010.08.03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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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사선을  쪼인 식품이  인체에  해로울까를 놓고, 논란이  분분하죠.



정부는  관련 산업을  키우기 위해  방사선 식품  허용 품목을  점차  늘려나가기로  했습니다.



복창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방사선 연구솝니다.



식재료인 감자와 양파에 ’코발트 60’이라 불리는 방사선을 15분 동안 쪼이고 있습니다.



방사선을 쪼이면 싹이 나거나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아 식재료를 1년 이상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재훈(박사/한국원자력연구원) : "방사선이 식중독 균 등 유해세균을 죽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인체에는 전혀 무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방사선 처리 식품은 우주인 식량이나 면역력이 약한 중환자들의 식사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식약청은 현재 감자와 된장, 곡류 등 26개 품목에 대해 방사선 처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성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황선옥(상임이사/소비자시민모임) : "영양소 파괴라든지 유전자 변형의 요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소비자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FDA, 미 식품의약국은 방사선 처리가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있고, 전 세계 52개 나라가 250개 품목을 방사선 처리 식품으로 허용하고 있습니다.



방사선 처리 식품의 세계 시장 규모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셉니다. 올해만도 세계 시장규모는 1조 9천억 원에 이릅니다.



식약청은 쇠고기를 포함해 일부 식자재의 방사선 처리를 추가로 의뢰하는 등 허용 품목을 점차 늘려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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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방사선 식품’ 먹어도 되나?…논란 재점화
    • 입력 2010-08-03 22:07:07
    뉴스 9
<앵커 멘트>

 방사선을  쪼인 식품이  인체에  해로울까를 놓고, 논란이  분분하죠.

정부는  관련 산업을  키우기 위해  방사선 식품  허용 품목을  점차  늘려나가기로  했습니다.

복창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원자력연구원의 방사선 연구솝니다.

식재료인 감자와 양파에 ’코발트 60’이라 불리는 방사선을 15분 동안 쪼이고 있습니다.

방사선을 쪼이면 싹이 나거나 세균이 번식하는 것을 막아 식재료를 1년 이상 저장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김재훈(박사/한국원자력연구원) : "방사선이 식중독 균 등 유해세균을 죽이는 역할을 하기 때문에 인체에는 전혀 무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방사선 처리 식품은 우주인 식량이나 면역력이 약한 중환자들의 식사에 사용되고 있습니다.

식약청은 현재 감자와 된장, 곡류 등 26개 품목에 대해 방사선 처리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안전성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황선옥(상임이사/소비자시민모임) : "영양소 파괴라든지 유전자 변형의 요인이 된다는 연구 결과도 있어 소비자들은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FDA, 미 식품의약국은 방사선 처리가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있고, 전 세계 52개 나라가 250개 품목을 방사선 처리 식품으로 허용하고 있습니다.

방사선 처리 식품의 세계 시장 규모는 해마다 늘어나는 추셉니다. 올해만도 세계 시장규모는 1조 9천억 원에 이릅니다.

식약청은 쇠고기를 포함해 일부 식자재의 방사선 처리를 추가로 의뢰하는 등 허용 품목을 점차 늘려나간다는 방침입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불안감을 해소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KBS 뉴스 복창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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