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유혈 소요 사태…140여 명 사상

입력 2010.08.04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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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객기 추락과 최악의 홍수 피해를 겪고 있는 파키스탄에서 이번엔 유혈 소요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정치인 암살로 인한 폭력 사태가 이틀 동안 이어지면서 140여 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심 한복판에서 자동차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피해를 우려해 길거리 상점들은 대부분 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파키스탄 최대 도시 카라치에서 유혈 소요 사태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45명이 숨지고, 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사태는 이틀 전 한 지방 정치인이 무장 괴한의 총격으로 숨진 것이 발단이 됐습니다.

흥분한 지지자들이 총기 난사와 차량 방화 등 보복 행동에 나서면서 카라치 도심은 순식간에 무법 상태로 변했습니다.

<인터뷰>무함마드 술라이만(주민):"매일 무고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제발 중단돼야 합니다."

주 정부는 정치 집회를 금지하고 학교를 폐쇄한 데 이어 경찰과 특수부대를 배치해 치안 회복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 10여 명을 붙잡아 배후를 조사하고 있지만 간헐적인 폭력 사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 관리들은 이번 사태의 배후 세력으로 탈레반과 알 카에다 세력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카라치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정파와 인종간 다툼으로 모두 3백여 명이 숨졌습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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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키스탄 유혈 소요 사태…140여 명 사상
    • 입력 2010-08-04 06:20:4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여객기 추락과 최악의 홍수 피해를 겪고 있는 파키스탄에서 이번엔 유혈 소요 사태가 일어났습니다. 정치인 암살로 인한 폭력 사태가 이틀 동안 이어지면서 140여 명이 죽거나 다쳤습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도심 한복판에서 자동차가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피해를 우려해 길거리 상점들은 대부분 문을 걸어 잠갔습니다. 파키스탄 최대 도시 카라치에서 유혈 소요 사태가 이틀째 이어지면서 지금까지 45명이 숨지고, 백여 명이 다쳤습니다. 이번 사태는 이틀 전 한 지방 정치인이 무장 괴한의 총격으로 숨진 것이 발단이 됐습니다. 흥분한 지지자들이 총기 난사와 차량 방화 등 보복 행동에 나서면서 카라치 도심은 순식간에 무법 상태로 변했습니다. <인터뷰>무함마드 술라이만(주민):"매일 무고한 사람들이 목숨을 잃고 있습니다. 제발 중단돼야 합니다." 주 정부는 정치 집회를 금지하고 학교를 폐쇄한 데 이어 경찰과 특수부대를 배치해 치안 회복에 나섰습니다. 경찰은 현재 용의자 10여 명을 붙잡아 배후를 조사하고 있지만 간헐적인 폭력 사태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현지 관리들은 이번 사태의 배후 세력으로 탈레반과 알 카에다 세력을 지목하고 있습니다. 카라치에서는 올해 들어서만 정파와 인종간 다툼으로 모두 3백여 명이 숨졌습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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