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견 경찰’도 비선보고 개입 의혹

입력 2010.08.0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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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조사중인 검찰이 지원관실에 파견됐던 경찰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해당 경찰관의 집을 압수수색해 사찰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강도 높은 소환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지원관실에 파견됐던 경찰인 김모 경위의 집을 최근 압수수색했습니다.

김 경위는 피해자 김종익 씨를 사찰했던 지원관실 점검 1팀 소속으로 김 씨에 대한 사찰 초기부터 근무했습니다.

검찰은 김 경위의 자택 컴퓨터에서 김종익 씨에 대한 조사 내용과 함께 남경필 의원 부인 관련 사찰 자료 등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달 총리실 압수수색을 통해 피해자 김 씨에 대한 수사가 당초 알려진 지난 2008년 9월이 아닌 두 달 앞선 7월에 시작됐다는 정황을 확보하고, 이 시기에 김 경위가 지원관실에 근무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원관실의 사찰 활동 과정에서 김 경위의 역할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 경위는 포항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모교인 동지상고를 나왔다는 점에서, 검찰은 이른바 비선보고 의혹의 핵심인 영포회와 김 경위의 관련성도 캐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제 새벽까지 김 경위를 강도 높게 조사한 데 이어 조만간 재소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김 경위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의혹이 민간인 사찰 사건의 고리를 풀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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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견 경찰’도 비선보고 개입 의혹
    • 입력 2010-08-04 07: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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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조사중인 검찰이 지원관실에 파견됐던 경찰의 역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해당 경찰관의 집을 압수수색해 사찰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강도 높은 소환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조태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공직윤리지원관실의 민간인 불법사찰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은 지원관실에 파견됐던 경찰인 김모 경위의 집을 최근 압수수색했습니다. 김 경위는 피해자 김종익 씨를 사찰했던 지원관실 점검 1팀 소속으로 김 씨에 대한 사찰 초기부터 근무했습니다. 검찰은 김 경위의 자택 컴퓨터에서 김종익 씨에 대한 조사 내용과 함께 남경필 의원 부인 관련 사찰 자료 등을 찾아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은 또, 지난달 총리실 압수수색을 통해 피해자 김 씨에 대한 수사가 당초 알려진 지난 2008년 9월이 아닌 두 달 앞선 7월에 시작됐다는 정황을 확보하고, 이 시기에 김 경위가 지원관실에 근무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지원관실의 사찰 활동 과정에서 김 경위의 역할에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김 경위는 포항 출신으로 이명박 대통령의 모교인 동지상고를 나왔다는 점에서, 검찰은 이른바 비선보고 의혹의 핵심인 영포회와 김 경위의 관련성도 캐고 있습니다. 검찰은 그제 새벽까지 김 경위를 강도 높게 조사한 데 이어 조만간 재소환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습니다. 김 경위를 중심으로 제기되고 있는 의혹이 민간인 사찰 사건의 고리를 풀 단서를 제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조태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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