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원 “스마트폰 해킹·도청 위험”

입력 2010.08.04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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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마트폰이 급속도로 보급되면서 보안 문제는 없을까하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가정보원이 스마트폰의 보안 위험성을 이미 경고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할 수 있는 총격전 게임.

하지만, 이 게임 안에는 계속해서 국제전화를 걸도록 하는 악성코드가 숨겨져 있습니다.

게임을 했을 뿐이지만 스마트폰은 어느 새 감염된 겁니다.

국가정보원이 이런 스마트폰 해킹과 악성코드 감염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현재 주류를 이루는 애플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에서는 아직 위험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KBS가 입수한 국정원의 지난 1월 문건은 스마트폰이 악성코드에 감염될 경우 저장 자료가 자동으로 해커의 스마트폰에 유출될 수 있다고 정부 각 기관에 경고하고 있습니다.

또 감염 스마트폰은 업무용 컴퓨터에 디도스 공격을 하거나 내부망을 감염시킬 수도 있고, 도청기 역할을 할 수도 있다며 주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 기관들은 스마트폰의 내부망 접속을 일단 유예하는 등 보안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성수(행정안전부 정보화전략실 전문위원):"스마트폰의 업무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 단계별로 보안이 안정된 외부망 서비스부터 추진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일반인이나 민간 기업들의 보안 의식은 아직 낮은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에도 백신 프로그램을 반드시 설치하고, 의심스러운 파일은 내려받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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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정원 “스마트폰 해킹·도청 위험”
    • 입력 2010-08-04 07: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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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마트폰이 급속도로 보급되면서 보안 문제는 없을까하는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가정보원이 스마트폰의 보안 위험성을 이미 경고한 것으로 KBS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보도에 최문종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할 수 있는 총격전 게임. 하지만, 이 게임 안에는 계속해서 국제전화를 걸도록 하는 악성코드가 숨겨져 있습니다. 게임을 했을 뿐이지만 스마트폰은 어느 새 감염된 겁니다. 국가정보원이 이런 스마트폰 해킹과 악성코드 감염의 위험성을 경고했습니다. 현재 주류를 이루는 애플과 안드로이드 운영체제 스마트폰에서는 아직 위험 사례가 발견되지 않았지만, 안심할 수는 없다는 겁니다. KBS가 입수한 국정원의 지난 1월 문건은 스마트폰이 악성코드에 감염될 경우 저장 자료가 자동으로 해커의 스마트폰에 유출될 수 있다고 정부 각 기관에 경고하고 있습니다. 또 감염 스마트폰은 업무용 컴퓨터에 디도스 공격을 하거나 내부망을 감염시킬 수도 있고, 도청기 역할을 할 수도 있다며 주의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 기관들은 스마트폰의 내부망 접속을 일단 유예하는 등 보안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권성수(행정안전부 정보화전략실 전문위원):"스마트폰의 업무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 단계별로 보안이 안정된 외부망 서비스부터 추진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일반인이나 민간 기업들의 보안 의식은 아직 낮은 수준입니다. 전문가들은 스마트폰에도 백신 프로그램을 반드시 설치하고, 의심스러운 파일은 내려받지 말라고 조언합니다. KBS 뉴스 최문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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