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항공모함 요격 미사일 시험 흔적 포착

입력 2010.08.0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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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정밀레이더 장비를 단, 항공모함 킬러 미사일의 사격 시험을 실시했음을 보여주는 흔적이 포착됐습니다.

미국은 2년 뒤 실전 배치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내륙지방인 감숙성 해동리의 위성사진입니다.

미사일-항공기 사격장으로 다양한 항공기용 표적이 눈에 띕니다.

지름 200미터의 원형 표적, 수천발의 포탄 흔적들도 널려 있습니다.

다른 표적과 달리 눈에 띄는 직사각형.

길이 200미터, 폭 40미터의 크기에 두꺼운 콘크리트 재질로 추정됩니다.

깊게 패인 이 포탄흔은 직경이 14미터에 이릅니다.

통상 표적은 원형인데 직사각형을 만든 것은 항공 모함의 비행 갑판을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정성(국방연구원 초빙전문위원) : "대함용 탄두 유도탄을 과시하기 위한 또 실험하기 위한 그런 사격장이 아닌가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항모킬러라고 대대적으로 공개한 둥펑-21D의 사격 시험 흔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합니다.

둥펑-21D는 둥펑-21C의 개량형.

한반도, 일본을 타겟으로 실전배치된 둥펑-21C에 정밀 레이더 장비를 달아 항모를 추적 공격할 수 있습니다.

둥펑-21D는 그동안 정밀 타격 시험은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녹취>이태인(예비역 공군 준장) : "(동풍 21을)대함 공격용으로 배치를 해서 쓰고 있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정확도를 향상시켜서 실전 배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 해군 정보국(ONI)도 지난해 중국이 개발중인 둥펑-21D는 오는 2012년에 실전배치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녹취>송영선(국회 국방위) : "'한반도 유사시 미군의 전력 운용에 아주 치명적인 제한이나 운용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지난 달 4차례 대규모 훈련에 이어 중국군은 어제부터 닷새간 일정으로 서해 인근에서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한 육해공 합동 방공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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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항공모함 요격 미사일 시험 흔적 포착
    • 입력 2010-08-04 21:5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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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중국이 정밀레이더 장비를 단, 항공모함 킬러 미사일의 사격 시험을 실시했음을 보여주는 흔적이 포착됐습니다. 미국은 2년 뒤 실전 배치를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병용 기자입니다. <리포트> 중국 내륙지방인 감숙성 해동리의 위성사진입니다. 미사일-항공기 사격장으로 다양한 항공기용 표적이 눈에 띕니다. 지름 200미터의 원형 표적, 수천발의 포탄 흔적들도 널려 있습니다. 다른 표적과 달리 눈에 띄는 직사각형. 길이 200미터, 폭 40미터의 크기에 두꺼운 콘크리트 재질로 추정됩니다. 깊게 패인 이 포탄흔은 직경이 14미터에 이릅니다. 통상 표적은 원형인데 직사각형을 만든 것은 항공 모함의 비행 갑판을 염두에 둔 것이란 분석이 제기됐습니다. <인터뷰>정성(국방연구원 초빙전문위원) : "대함용 탄두 유도탄을 과시하기 위한 또 실험하기 위한 그런 사격장이 아닌가 추정됩니다." 전문가들은 중국이 항모킬러라고 대대적으로 공개한 둥펑-21D의 사격 시험 흔적일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합니다. 둥펑-21D는 둥펑-21C의 개량형. 한반도, 일본을 타겟으로 실전배치된 둥펑-21C에 정밀 레이더 장비를 달아 항모를 추적 공격할 수 있습니다. 둥펑-21D는 그동안 정밀 타격 시험은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왔습니다. <녹취>이태인(예비역 공군 준장) : "(동풍 21을)대함 공격용으로 배치를 해서 쓰고 있다고 하는 것은 그만큼 정확도를 향상시켜서 실전 배치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미 해군 정보국(ONI)도 지난해 중국이 개발중인 둥펑-21D는 오는 2012년에 실전배치할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녹취>송영선(국회 국방위) : "'한반도 유사시 미군의 전력 운용에 아주 치명적인 제한이나 운용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지난 달 4차례 대규모 훈련에 이어 중국군은 어제부터 닷새간 일정으로 서해 인근에서 한미연합훈련을 겨냥한 육해공 합동 방공 훈련에 돌입했습니다. KBS 뉴스 김병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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