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판 ‘도끼 만행’ 사건…5명 사망

입력 2010.08.04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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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레바논-이스라엘 접경지역에서 갑작스런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다섯명이 숨질만큼 격렬했는데 과거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과 아주 비슷합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접경 지역, 이스라엘 병사들이 기중기를 이용해 국경 너머에 있는 나무 제거 작업에 나섭니다.

양측이 실랑이를 벌이다 갑작스럽게 교전이 시작됩니다.

이스라엘 헬기에 피격된 레바논 군의 장갑차에선 하얀 연기가 치솟고, 곳곳에서 포격전이 이어집니다.

<녹취>"안에 탄약 있습니다"

<녹취> "서둘러,빨리 (불꺼)"

지난 2006년 제 2차 레바논 전쟁이후 일어난 최악의 무력충돌로 레바논 병사 3명과 언론인 1명,이스라엘 장교 1명 등 모두 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번 교전은 지난 1976년 8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일어난 도끼 만행 사건을 연상시킵니다.

당시에도 시야 확보를 위해 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하던 미군 2명이 북한군의 도끼에 살해되면서 한반도엔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이번 교전에 대해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가운데 유엔 안보리와 미국은 양측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비탈리 처킨(유엔 안보리 의장)

그러나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였던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이 있을 경우 대응하겠다고 밝혀 제3차 이스라엘- 레바논 전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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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동판 ‘도끼 만행’ 사건…5명 사망
    • 입력 2010-08-04 21:57: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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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레바논-이스라엘 접경지역에서 갑작스런 교전이 벌어졌습니다. 다섯명이 숨질만큼 격렬했는데 과거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과 아주 비슷합니다. 두바이, 이영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이스라엘과 레바논의 접경 지역, 이스라엘 병사들이 기중기를 이용해 국경 너머에 있는 나무 제거 작업에 나섭니다. 양측이 실랑이를 벌이다 갑작스럽게 교전이 시작됩니다. 이스라엘 헬기에 피격된 레바논 군의 장갑차에선 하얀 연기가 치솟고, 곳곳에서 포격전이 이어집니다. <녹취>"안에 탄약 있습니다" <녹취> "서둘러,빨리 (불꺼)" 지난 2006년 제 2차 레바논 전쟁이후 일어난 최악의 무력충돌로 레바논 병사 3명과 언론인 1명,이스라엘 장교 1명 등 모두 5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이번 교전은 지난 1976년 8월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서 일어난 도끼 만행 사건을 연상시킵니다. 당시에도 시야 확보를 위해 나무 가지치기 작업을 하던 미군 2명이 북한군의 도끼에 살해되면서 한반도엔 긴장이 고조됐습니다. 이번 교전에 대해 서로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가운데 유엔 안보리와 미국은 양측의 자제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비탈리 처킨(유엔 안보리 의장) 그러나 이스라엘과 전쟁을 벌였던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는 이스라엘의 추가 공격이 있을 경우 대응하겠다고 밝혀 제3차 이스라엘- 레바논 전쟁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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