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준석, 홈런 두 방 ‘되살린 웅담포’

입력 2010.08.04 (2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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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두산의 거포 최준석(27)이 홈런 두 방을 작렬하며 침체에 빠진 '웅담포'의 불씨를 되살렸다.



최준석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서 1회 선제 3점 홈런과 4회 2점 홈런을 터뜨린 것을 비롯해 4타수 3안타 6타점을 몰아쳐 팀의 13-4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이종욱의 내야 안타와 고영민의 볼넷으로 찬스를 만든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최준석은 롯데 선발 하준호의 시속 144㎞짜리 직구를 때려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큼지막한 3점 홈런을 기록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타로 타격 감각을 완전히 찾았고 4회에는 바뀐 투수 이정민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우중간을 가르는 시원한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최준석은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타율 0.311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 중이지만 지난 7월 타격 부진으로 마음 고생을 해 왔다.



6월까지 매월 3할 이상의 맹타를 때렸지만 7월에는 타율이 0.242로 곤두박질 쳤다.



홈런포도 가동을 멈춰 지난달 9일 LG전 홈런 이후 '손맛'을 못 보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시즌 15호와 16호 홈런을 잇따라 터뜨리며 슬럼프를 탈출함과 동시에 두산 클린업 트리오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최준석은 "후반기 시작하면서 목에 담 증세가 있기는 했지만 그 영향은 별로 없었고 날씨가 더워지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털어 놓으며 "오늘 좋은 방향으로 좋은 타구가 나왔으니 앞으로도 노력하면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목곰' 김동주가 오른쪽 허벅지 통증으로 결장해 4번타자의 중책을 맡은 최준석은 소나기가 오락가락하는 찜통 더위에 잠실구장을 찾은 팬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 놓았다.



그러나 정작 최준석은 "4번타자는 네 번째로 나오는 타자일 뿐 중압감은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날 두산은 최준석을 비롯해 이성열, 양의지까지 홈런포를 가동하며 그동안의 타격 부진을 깨끗이 씻어냈다.



김경문 두산 감독도 "날씨가 덥고 힘들수록 집중력 싸움인데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잘 했다"고 평가했다.



최준석은 "어제 경기 후 이원석, 김현수와 함께 공 한 박스를 치면서 연습을 했는데 효과를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평소 개인 목표를 잘 언급하지 않던 최준석은 "20홈런은 꼭 치고 싶다"면서 욕심을 드러내면서 "무엇보다 팀 우승 보탬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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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준석, 홈런 두 방 ‘되살린 웅담포’
    • 입력 2010-08-04 22:23:55
    연합뉴스
프로야구 두산의 거포 최준석(27)이 홈런 두 방을 작렬하며 침체에 빠진 '웅담포'의 불씨를 되살렸다.

최준석은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홈경기에서 1회 선제 3점 홈런과 4회 2점 홈런을 터뜨린 것을 비롯해 4타수 3안타 6타점을 몰아쳐 팀의 13-4 승리를 이끌었다.

1회 이종욱의 내야 안타와 고영민의 볼넷으로 찬스를 만든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최준석은 롯데 선발 하준호의 시속 144㎞짜리 직구를 때려 우중간 펜스를 넘기는 큼지막한 3점 홈런을 기록했다.

3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2루타로 타격 감각을 완전히 찾았고 4회에는 바뀐 투수 이정민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우중간을 가르는 시원한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최준석은 이날 경기 전까지 시즌 타율 0.311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 중이지만 지난 7월 타격 부진으로 마음 고생을 해 왔다.

6월까지 매월 3할 이상의 맹타를 때렸지만 7월에는 타율이 0.242로 곤두박질 쳤다.

홈런포도 가동을 멈춰 지난달 9일 LG전 홈런 이후 '손맛'을 못 보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경기에서 시즌 15호와 16호 홈런을 잇따라 터뜨리며 슬럼프를 탈출함과 동시에 두산 클린업 트리오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최준석은 "후반기 시작하면서 목에 담 증세가 있기는 했지만 그 영향은 별로 없었고 날씨가 더워지면서 체력적으로 힘들었다"고 털어 놓으며 "오늘 좋은 방향으로 좋은 타구가 나왔으니 앞으로도 노력하면 잘 될 것"이라고 말했다.

'두목곰' 김동주가 오른쪽 허벅지 통증으로 결장해 4번타자의 중책을 맡은 최준석은 소나기가 오락가락하는 찜통 더위에 잠실구장을 찾은 팬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뚫어 놓았다.

그러나 정작 최준석은 "4번타자는 네 번째로 나오는 타자일 뿐 중압감은 없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이날 두산은 최준석을 비롯해 이성열, 양의지까지 홈런포를 가동하며 그동안의 타격 부진을 깨끗이 씻어냈다.

김경문 두산 감독도 "날씨가 덥고 힘들수록 집중력 싸움인데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을 잘 했다"고 평가했다.

최준석은 "어제 경기 후 이원석, 김현수와 함께 공 한 박스를 치면서 연습을 했는데 효과를 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평소 개인 목표를 잘 언급하지 않던 최준석은 "20홈런은 꼭 치고 싶다"면서 욕심을 드러내면서 "무엇보다 팀 우승 보탬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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