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홍수 공포’…재중 동포 피해 속출

입력 2010.08.05 (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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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상 유례없는 폭우가 내린 중국 동북지방에 대홍수가 도심을 휩쓸고가는 생생한 장면이 속속 공개되면서 중국은 지금 '홍수 공포'에 빠졌습니다.

조선족 자치주의 중국동포들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시간 만에 160밀리미터로 기상 관측이래 최대 폭우가 쏟아진 중국 지린성, 무서운 기세로 흐르는 급류에 조난자 2명이 떠내려갑니다.

<녹취> "빨리 나무를 잡아요. 나무를 잡아요!"

가까스로 나무를 잡아 9시간 만에 구사일생으로 구조됐습니다.

이들은 갑자기 덮친 급류에 손쓸 틈도 없이 휩쓸렸습니다.

수마가 할퀴고 간 자리는 처참하기가 이를 데 없습니다.

물폭탄을 맞은 마을에 성한 가옥이라고는 하나도 없습니다.

하천가에 있던 한 마을은 흔적조차 없이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재중 동포들이 많이 사는 지린성의 연변조선족 자치주 곳곳도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녹취> 재중동포 : "많은 다리가 무너져서 지금 보급품이 들어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논밭도 물에 잠겨서 올해 농사는 다 안될거라 생각됩니다."

연변 자치주에서만 5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10만 헥타르의 농경지가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동북지방에는 앞으로 3일 더 큰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재해지역 주민들이 홍수 공포에 빠졌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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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홍수 공포’…재중 동포 피해 속출
    • 입력 2010-08-05 07:10:31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사상 유례없는 폭우가 내린 중국 동북지방에 대홍수가 도심을 휩쓸고가는 생생한 장면이 속속 공개되면서 중국은 지금 '홍수 공포'에 빠졌습니다. 조선족 자치주의 중국동포들도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베이징 강석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2시간 만에 160밀리미터로 기상 관측이래 최대 폭우가 쏟아진 중국 지린성, 무서운 기세로 흐르는 급류에 조난자 2명이 떠내려갑니다. <녹취> "빨리 나무를 잡아요. 나무를 잡아요!" 가까스로 나무를 잡아 9시간 만에 구사일생으로 구조됐습니다. 이들은 갑자기 덮친 급류에 손쓸 틈도 없이 휩쓸렸습니다. 수마가 할퀴고 간 자리는 처참하기가 이를 데 없습니다. 물폭탄을 맞은 마을에 성한 가옥이라고는 하나도 없습니다. 하천가에 있던 한 마을은 흔적조차 없이 통째로 사라졌습니다. 재중 동포들이 많이 사는 지린성의 연변조선족 자치주 곳곳도 막대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녹취> 재중동포 : "많은 다리가 무너져서 지금 보급품이 들어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논밭도 물에 잠겨서 올해 농사는 다 안될거라 생각됩니다." 연변 자치주에서만 50만명의 이재민이 발생했고 10만 헥타르의 농경지가 침수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중국 동북지방에는 앞으로 3일 더 큰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돼 재해지역 주민들이 홍수 공포에 빠졌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석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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