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바랜 올스타전 ‘메시는 이름값’

입력 2010.08.05 (07:10) 수정 2010.08.05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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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준비 과정부터 잡음이 불거졌던 K리그 올스타와 FC 바르셀로나의 친선 경기가 바르셀로나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그라운드를 밟은 메시는 두 골을 넣으며 이름값을 했습니다.



박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메시의 출전 여부를 놓고, 한바탕 홍역을 치른 탓인지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올스타전의 열기는 기대만큼 뜨겁지 않았습니다.



주최 측과 바르셀로나의 태도에 실망한 많은 축구 팬들도 환불에 나섰습니다.



<인터뷰>김민정(축구 팬) : "바르샤 측의 말바꾸기 등에 배신감 느껴서 다들 안 보겠다고 해서 대표로 환불하러 왔습니다."



문제의 중심에 섰던 메시는 전반 30분, 팬들의 환호 속에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많은 논란이 일었지만 실력은 여전했습니다.



교체 10분 만에 가볍게 한 골을 뽑아내더니 4분 뒤 간결한 드리블에 이은 특유의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습니다.



그러나 메시의 화려한 개인기가 그라운드를 수놓은 것도 잠시.



전반이 끝난 뒤, 벤치로 물러나 경기장을 찾은 3만여 관중들에게 진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최성국의 선제골에 이동국의 헤딩골 등 전반에만 두 팀 합해 다섯 골이 터졌지만, 후반에는 바르셀로나의 주전들이 대거 빠져 느슨한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바르셀로나가 5대 2로 이겼습니다.



<인터뷰>과르디올라 : "메시가 복귀한 지 얼마 안 되었지만, 한국 팬들과 K리그를 존중해 10분 이상 뛰게 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올스타전.



남의 잔치로 전락했다는 비난 속에 한국 축구의 자존심도 상처를 입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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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빛바랜 올스타전 ‘메시는 이름값’
    • 입력 2010-08-05 07:10:36
    • 수정2010-08-05 10:4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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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 과정부터 잡음이 불거졌던 K리그 올스타와 FC 바르셀로나의 친선 경기가 바르셀로나의 승리로 끝났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그라운드를 밟은 메시는 두 골을 넣으며 이름값을 했습니다.

박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메시의 출전 여부를 놓고, 한바탕 홍역을 치른 탓인지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올스타전의 열기는 기대만큼 뜨겁지 않았습니다.

주최 측과 바르셀로나의 태도에 실망한 많은 축구 팬들도 환불에 나섰습니다.

<인터뷰>김민정(축구 팬) : "바르샤 측의 말바꾸기 등에 배신감 느껴서 다들 안 보겠다고 해서 대표로 환불하러 왔습니다."

문제의 중심에 섰던 메시는 전반 30분, 팬들의 환호 속에 그라운드를 밟았습니다.

많은 논란이 일었지만 실력은 여전했습니다.

교체 10분 만에 가볍게 한 골을 뽑아내더니 4분 뒤 간결한 드리블에 이은 특유의 왼발 슛으로 추가골을 터뜨렸습니다.

그러나 메시의 화려한 개인기가 그라운드를 수놓은 것도 잠시.

전반이 끝난 뒤, 벤치로 물러나 경기장을 찾은 3만여 관중들에게 진한 아쉬움을 남겼습니다.

최성국의 선제골에 이동국의 헤딩골 등 전반에만 두 팀 합해 다섯 골이 터졌지만, 후반에는 바르셀로나의 주전들이 대거 빠져 느슨한 경기가 펼쳐진 가운데, 바르셀로나가 5대 2로 이겼습니다.

<인터뷰>과르디올라 : "메시가 복귀한 지 얼마 안 되었지만, 한국 팬들과 K리그를 존중해 10분 이상 뛰게 했습니다."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올스타전.

남의 잔치로 전락했다는 비난 속에 한국 축구의 자존심도 상처를 입었습니다.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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