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전역 수해 강타…주말 최대 200㎜ 예보

입력 2010.08.07 (07:19) 수정 2010.08.07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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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북한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북한 전역이 심각한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수해 복구를 위해 군인이 동원되는 것은 물론 대학들도 복구 지원을 위해 이번 달부터 일제 방학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김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둑이 무너지고. 산사태로 도로 곳곳이 끊어졌습니다.

지난 한달 동안 북한 지역에 쏟아진 비는 316 밀리미터, 7월 기준으로 지난 2004년 320밀리미터에 이어 최근 10년동안 가장 많은 양입니다.

이로 인해 곳곳에 물난리가 나면서 주택 5천5백세대와 농경지 4500만평, 그리고 상당수 기반 시설이 침수 또는 유실됐다고 북한 당국이 밝혔습니다.

<녹취> 북한조선중앙TV(지난 5일) : "다리와 강하천 제방들이 파괴되고 산사태로 철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북한 당국은 정확한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인명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함경남도 흥남에서만 120명이 숨졌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수해가 커지면서 복구작업에 군인과 대학생이 대규모로 동원되고 있습니다.

대학마다 방학시기가 다른 북한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지난 1일부터 전국의 대학이 일제 방학에 들어가 수해복구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번 주말에 북한 남부에 최대 200밀리미터의 폭우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수해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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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전역 수해 강타…주말 최대 200㎜ 예보
    • 입력 2010-08-07 07:19:07
    • 수정2010-08-07 15: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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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최근 북한지역에 쏟아진 집중호우로 북한 전역이 심각한 물난리를 겪고 있습니다. 수해 복구를 위해 군인이 동원되는 것은 물론 대학들도 복구 지원을 위해 이번 달부터 일제 방학에 들어갔다고 합니다. 김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강둑이 무너지고. 산사태로 도로 곳곳이 끊어졌습니다. 지난 한달 동안 북한 지역에 쏟아진 비는 316 밀리미터, 7월 기준으로 지난 2004년 320밀리미터에 이어 최근 10년동안 가장 많은 양입니다. 이로 인해 곳곳에 물난리가 나면서 주택 5천5백세대와 농경지 4500만평, 그리고 상당수 기반 시설이 침수 또는 유실됐다고 북한 당국이 밝혔습니다. <녹취> 북한조선중앙TV(지난 5일) : "다리와 강하천 제방들이 파괴되고 산사태로 철도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북한 당국은 정확한 규모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인명 피해도 상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자유아시아방송은 함경남도 흥남에서만 120명이 숨졌다는 소문이 파다하다고 내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수해가 커지면서 복구작업에 군인과 대학생이 대규모로 동원되고 있습니다. 대학마다 방학시기가 다른 북한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지난 1일부터 전국의 대학이 일제 방학에 들어가 수해복구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이번 주말에 북한 남부에 최대 200밀리미터의 폭우가 더 내릴 것으로 예보되고 있어 수해의 최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김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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