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제재’ 한국 기업 피해 현실화

입력 2010.08.07 (07:5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미국이 발표한 제재 대상 이란기업 가운데 3곳이 한국에 지점과 사무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가 우리 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미 당국의 조사를 받은 멜라트 은행 서울지점을 비롯해 한국에 있는 이란기업 3곳이 미국의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란 국영 해운사인 이리슬사와, 메탄올 등 석유화학제품을 수출하는 이란석유화학공사입니다.

문제는 이들과 교역하는 우리 기업들입니다.

<녹취> 이란석유화학공사 서울사무소 관계자 : "이란석유화학공사의 지난해 메탄올 교역량만 수백만 유로가 될 정도로 교역량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지난해 이란과의 전체 교역량은 100억 달러 규모, 교역 업체만 2천 백곳이 넘습니다.

전체 중동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에 이릅니다.

피해는 벌써 나타나고 있습니다.

GS건설은 지난해 1조 6천억 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지만 제재가 시작되자 계약을 포기했습니다.

전체의 수입량의 10%를 차지하는 이란 원유 수입이 끊길 경우 정유업계의 피해도 예상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미 막혀버린 돈줄입니다.

<녹취> 임인택(KOTRA 테헤란센터장) : "이란의 금융기관하고 지금 신용장이든 직접 송금방식이든 모든 게 다 안 됩니다."

정부는 어제 비공개로 관계기관 합동대책회의를 열고 이란 제재에 따른 국내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이란 제재’ 한국 기업 피해 현실화
    • 입력 2010-08-07 07:52:27
    뉴스광장
<앵커 멘트> 미국이 발표한 제재 대상 이란기업 가운데 3곳이 한국에 지점과 사무소를 두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정부가 우리 기업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대책 마련에 나섰습니다. 박일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미 당국의 조사를 받은 멜라트 은행 서울지점을 비롯해 한국에 있는 이란기업 3곳이 미국의 제재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이란 국영 해운사인 이리슬사와, 메탄올 등 석유화학제품을 수출하는 이란석유화학공사입니다. 문제는 이들과 교역하는 우리 기업들입니다. <녹취> 이란석유화학공사 서울사무소 관계자 : "이란석유화학공사의 지난해 메탄올 교역량만 수백만 유로가 될 정도로 교역량이 상당히 많은 편입니다." 지난해 이란과의 전체 교역량은 100억 달러 규모, 교역 업체만 2천 백곳이 넘습니다. 전체 중동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0%에 이릅니다. 피해는 벌써 나타나고 있습니다. GS건설은 지난해 1조 6천억 원 규모의 공사를 수주했지만 제재가 시작되자 계약을 포기했습니다. 전체의 수입량의 10%를 차지하는 이란 원유 수입이 끊길 경우 정유업계의 피해도 예상됩니다. 가장 큰 문제는 이미 막혀버린 돈줄입니다. <녹취> 임인택(KOTRA 테헤란센터장) : "이란의 금융기관하고 지금 신용장이든 직접 송금방식이든 모든 게 다 안 됩니다." 정부는 어제 비공개로 관계기관 합동대책회의를 열고 이란 제재에 따른 국내 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을 논의했습니다. KBS 뉴스 박일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