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 데뷔전 흔들 ‘새 팀서도 불안’

입력 2010.08.07 (14:39) 수정 2010.08.0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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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된 박찬호(37)가 첫 등판에서 패전의 멍에를 안으면서 팀 내 입지를 다지는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찬호는 7일(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등판해 1이닝 동안 안타 2개와 폭투를 묶어 한 점을 내줬다.



18개의 공을 던지면서 직구 스피드는 150㎞까지 나왔고 처음 두 타자를 무난하게 잡아냈지만 동점을 지키지 못했다.



박찬호는 "2아웃 이후에 안타 2개를 맞아서 좋지 않았다"면서 "운이 나빴다"고 자평했다.



경기가 끝나고 피츠버그 구단 홈페이지는 "새로 온 박찬호가 팬들을 기쁜 마음으로 돌려보내지 못했다"면서 "오늘 경기는 분명 박찬호가 그려오던 데뷔전은 아니었을 것"이라면서 다소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피츠버그는 최근 마운드에서 옥타비오 도텔, 하비에르 로페스, DJ 카라스코 등이 빠지면서 불펜진 보강이 절실해 박찬호를 영입했다.



젊은 불펜진에 경험을 전해주며 중심을 잡아줄 수 있고 당장 경기에도 투입할 수 있는 즉시 전력감이었기 때문.



그러나 데뷔전부터 패전투수가 되면서 코칭스태프와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뉴욕 양키스 시절을 포함 올 시즌 2승2패를 기록한 박찬호의 평균 자책점은 종전 5.60에서 5.70으로 올라갔다.



존 러셀 피츠버그 감독은 박찬호가 적시타를 맞은 상황에 대해 "그가 공을 던지려고 했던 쪽으로 던지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실수였다"고 평가했다.



러셀 감독은 "박찬호가 팀에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이긴 했지만 박찬호는 이날 패배로 향후 등판에서 확실한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는 중압감을 떨칠 수가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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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찬호 데뷔전 흔들 ‘새 팀서도 불안’
    • 입력 2010-08-07 14:39:52
    • 수정2010-08-07 14:41:51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새 출발을 하게 된 박찬호(37)가 첫 등판에서 패전의 멍에를 안으면서 팀 내 입지를 다지는데 부담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박찬호는 7일(한국시각) 콜로라도 로키스와 홈경기에 등판해 1이닝 동안 안타 2개와 폭투를 묶어 한 점을 내줬다.

18개의 공을 던지면서 직구 스피드는 150㎞까지 나왔고 처음 두 타자를 무난하게 잡아냈지만 동점을 지키지 못했다.

박찬호는 "2아웃 이후에 안타 2개를 맞아서 좋지 않았다"면서 "운이 나빴다"고 자평했다.

경기가 끝나고 피츠버그 구단 홈페이지는 "새로 온 박찬호가 팬들을 기쁜 마음으로 돌려보내지 못했다"면서 "오늘 경기는 분명 박찬호가 그려오던 데뷔전은 아니었을 것"이라면서 다소 실망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피츠버그는 최근 마운드에서 옥타비오 도텔, 하비에르 로페스, DJ 카라스코 등이 빠지면서 불펜진 보강이 절실해 박찬호를 영입했다.

젊은 불펜진에 경험을 전해주며 중심을 잡아줄 수 있고 당장 경기에도 투입할 수 있는 즉시 전력감이었기 때문.

그러나 데뷔전부터 패전투수가 되면서 코칭스태프와 팬들에게 좋은 인상을 남기지는 못했다.

뉴욕 양키스 시절을 포함 올 시즌 2승2패를 기록한 박찬호의 평균 자책점은 종전 5.60에서 5.70으로 올라갔다.

존 러셀 피츠버그 감독은 박찬호가 적시타를 맞은 상황에 대해 "그가 공을 던지려고 했던 쪽으로 던지지 못했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실수였다"고 평가했다.

러셀 감독은 "박찬호가 팀에 기여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덧붙이긴 했지만 박찬호는 이날 패배로 향후 등판에서 확실한 활약을 보여줘야 한다는 중압감을 떨칠 수가 없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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