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뉴스] 보기 흉한 ‘튼살’, 치료법은?

<앵커 멘트>



여성들의 말 못할 고민중의 하나가 바로 튼살이죠.



복부나 허벅지 등에 생기는 튼살은 피부가 갈라지면서 생기는 일종의 흉터인데요, 레이저를 이용해 치료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충헌 의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허벅지에 있는 튼살을 치료하기 위해 피부과를 찾은 50살 여성입니다.



<인터뷰> 정명희(서울 연희동) : "여름에 피서지 가서 짧은 옷 입거나 수영복 입을 때 신경이 쓰이죠."



이 여성 역시 출산 후 배에 생긴 튼살때문에 고민이 많습니다.



<인터뷰> 김소래(서울 창천동) : "배가 많이 트니까 힘들더라구요. 수영장을 가거나 비키니를 입고 싶어도 못 입고."



흉터의 일종인 튼살은 임신이나 급격한 체중변화 등으로 인해 피부 조직이 찢어져 피부가 갈라지는 현상입니다.



처음엔 붉은색의 선으로 나타나다가 점차 색이 흐려지면서 흰색의 흉터가 남습니다.



<인터뷰> 이정은(연세스타피부과 원장) : "피부가 많이 팽창돼 생기는데, 성장과정이나 임신부에서 피부가 늘어나기 때문에 팽창에 견디지 못해 선으로 나타나는 흉터입니다. 피부를 약하게 만드는 부신피질호르몬이 많이 증가되는 시기가 임신이나 사춘기."



튼살은 한 번 생기면 자연적으로 사라지지 않기 때문에 불편한 경우 치료가 필요합니다.



초기엔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면 더 이상 악화되는 것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오래된 튼살의 경우 레이저를 이용하면 증상을 완화시킬 수 있습니다.



<인터뷰> 이상주(연세스타피부과 원장) : "튼살에 레이저를 쪼이면 그 부위에 새살이 돋게 됩니다. 새살이 주위 정상 피부와 동일하게 되므로 튼살이 치료됩니다. 붉은 튼살은 혈관레이저를 이용해 진행을 막을 수 있고, 진행된 부분도 일정 부분 되돌릴 수 있습니다."



4번 정도 레이저 치료를 받으면 튼살이 많이 옅어지거나 완전히 사라질 수 있습니다.



튼살을 예방하기 위해선 급격히 살이 찌는 것을 막고, 평소 보습제를 충분히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