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가산책] 뮤지컬 ‘빌리 엘리어트’ 外

입력 2010.08.08 (07:30) 수정 2010.08.08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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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는 해외 뮤지컬 대작들이 잇따라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정말 어느 하나 놓치기 아까운데요.

먼저 소개해드릴 이 작품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최근 10년간 최고의 뮤지컬로 꼽히기도 한 빌리 엘리어트입니다.

비영어권 가운데는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제작되는 라이센스 뮤지컬인데요.

텅 빈 체육관에서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에 맞춰 춤을 추는 어린 주인공 빌리가 상상 속 어른이 된 자신과 함께 춤을 추는 장면입니다.

빌리 역은 맡은 배우들은 이제 10살과 12살, 13살 정도밖에 안 된 어린 친구들인데요.

1980년대 영국 북부 탄광촌을 배경으로 11살 소년 빌리가 발레리노의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해외 대작 뮤지컬입니다.

지난 1월 '살인마 잭'으로 국내에 소개된 작품인데요.

1888년 영국 런던에서 엽기적인 방법으로 최소 5명 이상의 매춘부가 살해되지만, 아직까지도 미제로 남아 있는 실화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제목인 잭더리퍼는 당시 이 사건의 연쇄 살인범을 부르던 별칭인데요.

무대와 음악이 이전보다 더 화려하고 웅장해졌습니다.

크리스마스 가족 공연의 대명사 '호두까기 인형'이 이번에는, 8월 한여름에 전과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국내 무대에 섭니다.

현재 미국에서 공연되고 있는 대중화된 호두까기 인형을 만든 안무가 조지 발란신 버전인데요.

국내에는 처음 소개됩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서 사랑받는 대표적인 발레입니다.

이제는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씨가 이끄는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회 소식인데요.

울림 있는 선율, 함께 들어보시죠.

지휘에는 마에스트로 정명훈, 단원들은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에서 활약 중인 아시아 최정상급 연주가들입니다.

창단 14년째를 맞는 프로젝트 오케스트라, 아시아필은 일치된 호흡과 깊이 있고 안정된 화음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요.

이번 공연에선 브람스 교향곡 4번과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을 선보입니다.

8,90년대 팝을 즐겨 들으신 분이라면 반가운 이름, '스매싱 펌킨스'가 10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습니다.

요즘은 '인디'란 말로 더욱 친숙해진 '얼터너티브록'의 대표 밴드인데요.

너바나, 펄잼과 함께 얼터너티브록의 전설로 불리며 우리나라에도 많은 팬을 갖고 있는 미국 시카고 출신의 밴드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통산 4천만 장이 넘는 음반 판매량을 자랑하는 영국의 팝스타 '스팅'이 새 앨범을 냈습니다.

클래식 편곡한 자신의 히트곡들을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들과 함께 작업한 퓨전 앨범 '심포니시티즈'인데요.

클래식 편곡이지만 록의 감성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추상미술의 대표 작가로 꼽히죠?!

정창섭 화백의 60년 작품 세계를 돌아볼 수 있는 대규모 회고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깊이있는 추상미술의 세계, 함께 감상하시죠.

아무것도 그려 넣지 않아 텅 빈 화면.

하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종이 결의 섬세한 변화가 보이죠.

종이 원료인 '닥'을 물에 개서 일일이 손으로 바른 겁니다.

그렇게 태어난 '닥' 연작, 강줄기나 능선과 같은 거대한 자연의 풍경을 닮아 있죠?

70년대에 운명처럼 한지를 만난 이후 탄생시킨 '귀' 연작부터, 재료 자체를 염색해 덧바른 최근의 '묵고' 연작까지, 한국 추상미술의 대표작가 정창섭 화백은 '닥'이란 재료가 가진 고유의 생명력에 천착해왔습니다.

국공립미술관이 주최하는 회고전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전시에선 정창섭 화백의 독보적인 예술 세계를 담은 대표작 60여 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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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는 해외 뮤지컬 대작들이 잇따라 무대에 오르고 있습니다. 정말 어느 하나 놓치기 아까운데요. 먼저 소개해드릴 이 작품은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이 최근 10년간 최고의 뮤지컬로 꼽히기도 한 빌리 엘리어트입니다. 비영어권 가운데는 처음으로 우리나라에서 제작되는 라이센스 뮤지컬인데요. 텅 빈 체육관에서 차이코프스키의 '백조의 호수'에 맞춰 춤을 추는 어린 주인공 빌리가 상상 속 어른이 된 자신과 함께 춤을 추는 장면입니다. 빌리 역은 맡은 배우들은 이제 10살과 12살, 13살 정도밖에 안 된 어린 친구들인데요. 1980년대 영국 북부 탄광촌을 배경으로 11살 소년 빌리가 발레리노의 꿈을 이뤄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해외 대작 뮤지컬입니다. 지난 1월 '살인마 잭'으로 국내에 소개된 작품인데요. 1888년 영국 런던에서 엽기적인 방법으로 최소 5명 이상의 매춘부가 살해되지만, 아직까지도 미제로 남아 있는 실화를 소재로 하고 있습니다. 제목인 잭더리퍼는 당시 이 사건의 연쇄 살인범을 부르던 별칭인데요. 무대와 음악이 이전보다 더 화려하고 웅장해졌습니다. 크리스마스 가족 공연의 대명사 '호두까기 인형'이 이번에는, 8월 한여름에 전과는 조금 다른 모습으로 국내 무대에 섭니다. 현재 미국에서 공연되고 있는 대중화된 호두까기 인형을 만든 안무가 조지 발란신 버전인데요. 국내에는 처음 소개됩니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모두에게서 사랑받는 대표적인 발레입니다. 이제는 한국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대표하는 오케스트라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마에스트로 정명훈씨가 이끄는 아시아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연주회 소식인데요. 울림 있는 선율, 함께 들어보시죠. 지휘에는 마에스트로 정명훈, 단원들은 세계 주요 오케스트라에서 활약 중인 아시아 최정상급 연주가들입니다. 창단 14년째를 맞는 프로젝트 오케스트라, 아시아필은 일치된 호흡과 깊이 있고 안정된 화음으로 정평이 나 있는데요. 이번 공연에선 브람스 교향곡 4번과 베토벤 교향곡 6번 전원을 선보입니다. 8,90년대 팝을 즐겨 들으신 분이라면 반가운 이름, '스매싱 펌킨스'가 10년 만에 다시 한국을 찾습니다. 요즘은 '인디'란 말로 더욱 친숙해진 '얼터너티브록'의 대표 밴드인데요. 너바나, 펄잼과 함께 얼터너티브록의 전설로 불리며 우리나라에도 많은 팬을 갖고 있는 미국 시카고 출신의 밴드입니다. 전 세계적으로 통산 4천만 장이 넘는 음반 판매량을 자랑하는 영국의 팝스타 '스팅'이 새 앨범을 냈습니다. 클래식 편곡한 자신의 히트곡들을 세계 정상급 오케스트라들과 함께 작업한 퓨전 앨범 '심포니시티즈'인데요. 클래식 편곡이지만 록의 감성을 잘 살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추상미술의 대표 작가로 꼽히죠?! 정창섭 화백의 60년 작품 세계를 돌아볼 수 있는 대규모 회고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깊이있는 추상미술의 세계, 함께 감상하시죠. 아무것도 그려 넣지 않아 텅 빈 화면. 하지만, 가까이 들여다보면 종이 결의 섬세한 변화가 보이죠. 종이 원료인 '닥'을 물에 개서 일일이 손으로 바른 겁니다. 그렇게 태어난 '닥' 연작, 강줄기나 능선과 같은 거대한 자연의 풍경을 닮아 있죠? 70년대에 운명처럼 한지를 만난 이후 탄생시킨 '귀' 연작부터, 재료 자체를 염색해 덧바른 최근의 '묵고' 연작까지, 한국 추상미술의 대표작가 정창섭 화백은 '닥'이란 재료가 가진 고유의 생명력에 천착해왔습니다. 국공립미술관이 주최하는 회고전으로는 역대 최대 규모인 이번 전시에선 정창섭 화백의 독보적인 예술 세계를 담은 대표작 60여 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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