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에 자살예고 글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한 명문대 졸업생이 작성자 아이디(ID)를 추적한 같은 학교 후배의 기지와 열성 덕분에 마음을 돌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8시께 서울의 한 명문 사립대 학생 게시판에 "내 인생은 미래가 없다. 내가 가진 돈을 다 주겠으니 조용히 죽을 수 있는 곳을 알려달라"는 내용의 글이 익명으로 올라왔다.
글을 본 학생들은 "이게 무슨 일이냐" 등의 댓글을 달며 걱정했다. 게시판 운영자인 이 학교 학생 박모(28)씨는 작성자 아이디를 곧장 학생처와 경찰에 신고하고는 `자살 만류 작전'에 돌입했다.
박씨는 이어 경찰을 통해 작성자의 신원을 확인한 그날 밤 학교 근처 한 고시원에 관할 지구대 경찰관과 함께 찾아갔다.
박씨와 경찰관은 방에서 이불을 덮고 누워 있던 이모(27)씨를 발견했고 그에게 `게시판에 글을 올린 사람이 맞느냐'고 묻자 "그렇다"는 대답을 들었다.
박씨는 "이씨가 처음에는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고 짜증도 냈지만 경관이 잘 타일러 지구대로 데려왔다"고 전했다.
이씨는 지구대에서 자신의 친한 친구를 만나 자살하려던 마음을 돌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이후 상황이 잘 해결됐다는 글을 게시판에 올렸고 다른 학생들은 `정말 다행이다' `한 생명을 살렸다' `이번 일을 계기로 그분도 마음을 돌렸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박씨는 "게시판 글을 봤을 때 처음에는 장난이 아닐까 싶어 망설이기도 했지만 '그냥 두면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신원을 파악할 단서가) 아이디밖에 없었지만 다른 학생들의 댓글로 이런저런 조언을 구했다"고 말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8시께 서울의 한 명문 사립대 학생 게시판에 "내 인생은 미래가 없다. 내가 가진 돈을 다 주겠으니 조용히 죽을 수 있는 곳을 알려달라"는 내용의 글이 익명으로 올라왔다.
글을 본 학생들은 "이게 무슨 일이냐" 등의 댓글을 달며 걱정했다. 게시판 운영자인 이 학교 학생 박모(28)씨는 작성자 아이디를 곧장 학생처와 경찰에 신고하고는 `자살 만류 작전'에 돌입했다.
박씨는 이어 경찰을 통해 작성자의 신원을 확인한 그날 밤 학교 근처 한 고시원에 관할 지구대 경찰관과 함께 찾아갔다.
박씨와 경찰관은 방에서 이불을 덮고 누워 있던 이모(27)씨를 발견했고 그에게 `게시판에 글을 올린 사람이 맞느냐'고 묻자 "그렇다"는 대답을 들었다.
박씨는 "이씨가 처음에는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고 짜증도 냈지만 경관이 잘 타일러 지구대로 데려왔다"고 전했다.
이씨는 지구대에서 자신의 친한 친구를 만나 자살하려던 마음을 돌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이후 상황이 잘 해결됐다는 글을 게시판에 올렸고 다른 학생들은 `정말 다행이다' `한 생명을 살렸다' `이번 일을 계기로 그분도 마음을 돌렸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박씨는 "게시판 글을 봤을 때 처음에는 장난이 아닐까 싶어 망설이기도 했지만 '그냥 두면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신원을 파악할 단서가) 아이디밖에 없었지만 다른 학생들의 댓글로 이런저런 조언을 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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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넷 ‘자살예고’…ID 추적해 마음 돌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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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0-08-08 07:54:19
인터넷에 자살예고 글을 남기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던 한 명문대 졸업생이 작성자 아이디(ID)를 추적한 같은 학교 후배의 기지와 열성 덕분에 마음을 돌린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8시께 서울의 한 명문 사립대 학생 게시판에 "내 인생은 미래가 없다. 내가 가진 돈을 다 주겠으니 조용히 죽을 수 있는 곳을 알려달라"는 내용의 글이 익명으로 올라왔다.
글을 본 학생들은 "이게 무슨 일이냐" 등의 댓글을 달며 걱정했다. 게시판 운영자인 이 학교 학생 박모(28)씨는 작성자 아이디를 곧장 학생처와 경찰에 신고하고는 `자살 만류 작전'에 돌입했다.
박씨는 이어 경찰을 통해 작성자의 신원을 확인한 그날 밤 학교 근처 한 고시원에 관할 지구대 경찰관과 함께 찾아갔다.
박씨와 경찰관은 방에서 이불을 덮고 누워 있던 이모(27)씨를 발견했고 그에게 `게시판에 글을 올린 사람이 맞느냐'고 묻자 "그렇다"는 대답을 들었다.
박씨는 "이씨가 처음에는 당황하는 기색을 보이고 짜증도 냈지만 경관이 잘 타일러 지구대로 데려왔다"고 전했다.
이씨는 지구대에서 자신의 친한 친구를 만나 자살하려던 마음을 돌리고 다시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박씨는 이후 상황이 잘 해결됐다는 글을 게시판에 올렸고 다른 학생들은 `정말 다행이다' `한 생명을 살렸다' `이번 일을 계기로 그분도 마음을 돌렸으면 좋겠다'는 댓글을 달았다.
박씨는 "게시판 글을 봤을 때 처음에는 장난이 아닐까 싶어 망설이기도 했지만 '그냥 두면 큰일 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신원을 파악할 단서가) 아이디밖에 없었지만 다른 학생들의 댓글로 이런저런 조언을 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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