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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호, 월드컵 심정 ‘슬프기도 했다’
입력 2010.08.08 (15:53) 수정 2010.08.08 (16:45) 연합뉴스
남아공 월드컵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하며 분을 삭여야 했던 이근호(25.감바 오사카)가 대표팀 새 사령탑 조광래 감독의 부름을 받고 전격 입국했다.

8일 오후 오사카를 떠나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한 이근호는 "월드컵에서 한국이 골을 넣을 때 기쁘기도 했지만 슬프기도 했다. 묘한 기분으로 월드컵 중계를 지켜봤다"고 말하며 월드컵 기간에 절치부심했던 심정을 전했다.

이어 "하지만 무엇보다 나 자신한테 아쉬운 마음이 컸다. 다 내가 못해서 그런건데..."라고 덧붙이며 막판 최종 탈락의 비운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이근호는 "아픔을 맛봤지만 소속팀을 옮기면서 다시 새롭게 시작하기로 다짐했다. 월드컵이 끝나면서 마음도 편해져 경기 내용도 좋아졌다"며 '새 둥지'인 감바 오사카에 무난히 적응했음을 알렸다.

이근호는 지난해 J-리그에 진출, 통산 41경기에 출전해 13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7월 감바 오사카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지금까지 5경기 동안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지만 7일 경기에서 두 번째 골을 도우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상태다.

조광래 호에 승선한 소감을 묻는 말에 이근호는 "감독님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잘 안다. 감독님이 요구하는 플레이에 잘 맞추도록 노력하겠다"며 재기 의지를 내비쳤다.

또 "오랜만에 대표팀 동료들을 만나게 돼 기분이 좋다. 예전처럼 농담도 하면서 지내겠다. 일단은 패스가 유기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정무 호의 '황태자'라 불리던 이근호는 A매치에서 7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지만 이후 15개월 동안 골 맛을 보지 못하며 페이스가 떨어져 결국 난생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뛰려던 꿈을 접어야 했다.

이근호는 "한동안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지만 정말 큰 경험이었다. 이젠 기대하는 만큼의 실력을 보여줄 때가 됐다. 오늘은 푹 쉬고 내일 캠프에 합류하겠다"며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U-20 대표팀에서부터 U-23을 거쳐 성인 대표팀 태극마크까지 거머쥐며 '비단길'을 걸어온 이근호는 A매치 통산 32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었다.

반납했던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된 이근호가 오는 11일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계기로 전화위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 이근호, 월드컵 심정 ‘슬프기도 했다’
    • 입력 2010-08-08 15:53:12
    • 수정2010-08-08 16:45:00
    연합뉴스
남아공 월드컵 대표팀 최종 엔트리에서 탈락하며 분을 삭여야 했던 이근호(25.감바 오사카)가 대표팀 새 사령탑 조광래 감독의 부름을 받고 전격 입국했다.

8일 오후 오사카를 떠나 김포국제공항에 도착한 이근호는 "월드컵에서 한국이 골을 넣을 때 기쁘기도 했지만 슬프기도 했다. 묘한 기분으로 월드컵 중계를 지켜봤다"고 말하며 월드컵 기간에 절치부심했던 심정을 전했다.

이어 "하지만 무엇보다 나 자신한테 아쉬운 마음이 컸다. 다 내가 못해서 그런건데..."라고 덧붙이며 막판 최종 탈락의 비운을 자신의 탓으로 돌렸다.

이근호는 "아픔을 맛봤지만 소속팀을 옮기면서 다시 새롭게 시작하기로 다짐했다. 월드컵이 끝나면서 마음도 편해져 경기 내용도 좋아졌다"며 '새 둥지'인 감바 오사카에 무난히 적응했음을 알렸다.

이근호는 지난해 J-리그에 진출, 통산 41경기에 출전해 13골을 기록 중이다.

지난 7월 감바 오사카 유니폼으로 갈아입고 지금까지 5경기 동안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지만 7일 경기에서 두 번째 골을 도우며 컨디션을 끌어올린 상태다.

조광래 호에 승선한 소감을 묻는 말에 이근호는 "감독님의 기대가 크다는 것을 잘 안다. 감독님이 요구하는 플레이에 잘 맞추도록 노력하겠다"며 재기 의지를 내비쳤다.

또 "오랜만에 대표팀 동료들을 만나게 돼 기분이 좋다. 예전처럼 농담도 하면서 지내겠다. 일단은 패스가 유기적으로 이뤄지도록 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허정무 호의 '황태자'라 불리던 이근호는 A매치에서 7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으로 월드컵 본선 진출을 이끌었지만 이후 15개월 동안 골 맛을 보지 못하며 페이스가 떨어져 결국 난생 처음 월드컵 본선 무대에서 뛰려던 꿈을 접어야 했다.

이근호는 "한동안 충격에서 헤어나오지 못했지만 정말 큰 경험이었다. 이젠 기대하는 만큼의 실력을 보여줄 때가 됐다. 오늘은 푹 쉬고 내일 캠프에 합류하겠다"며 입국장을 빠져나갔다.

U-20 대표팀에서부터 U-23을 거쳐 성인 대표팀 태극마크까지 거머쥐며 '비단길'을 걸어온 이근호는 A매치 통산 32경기에 출전해 8골을 넣었다.

반납했던 태극마크를 다시 달게 된 이근호가 오는 11일 나이지리아와 평가전을 계기로 전화위복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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