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비오, KPGA 최연소 ‘생애 첫 우승’

입력 2010.08.08 (16:00) 수정 2010.08.08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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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출신 김비오(20.넥슨)가 한국프로골프(KPGA) SBS투어 조니워커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며 생애 첫 정상의 감격을 누렸다.



2007년부터 2008년까지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했던 김비오는 8일 제주 오라골프장 동서코스(파72.7천8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이글 1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6타차의 완승을 거뒀다.



1990년 8월21일에 태어난 김비오는 만 나이로 19세11개월19일에 우승하면서 2007년 4월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서 20세7개월27일의 나이로 우승했던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상금 6천만원을 받았다.



신성고에 다니던 2008년 일본아마추어선수권대회와 한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진기록을 갖고 있는 김비오는 2009년 프로로 전향해 일본 무대에서 활동하다 올해부터 국내에 복귀해 첫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역시 생애 첫 우승을 노렸던 이민창(23.동아회원권)이 6언더파 66타를 치며 추격했지만 나흘 연속 60대 타수를 몰아친 김비오를 따라잡지 못하고 베테랑 박도규(40)와 함께 공동 2위(14언더파 274타)에 올랐다.



현 국가대표 윤정호(19.부산외대)도 공동 2위에 올라 아마추어 선수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표를 제출했다.



2위 그룹에 4타 앞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맞은 김비오는 전반에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이며 흔들림없는 샷을 뽐내며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김비오는 후반 들어서도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추격자들과 격차를 5타 이상으로 벌리며 우승을 예고했다.



김비오는 14번홀(파4)에서 티샷을 오른쪽 러프로 날려 보낸 뒤 두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해 1타를 잃기도 했다.



하지만 김비오는 15번홀(파5)에서 티샷을 오른쪽 러프에 빠뜨렸지만 6번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인 뒤 이글을 잡아내 승부를 갈랐다.



김비오는 "부정맥 때문에 긴장을 하면 시야가 흐려지거나 현기증이 난다"면서도 "시즌이 끝난 뒤 본격적인 치료를 생각하고 있는데 일본프로골프 퀄리파잉스쿨에 재도전하고 미국 무대에도 진출하는 것이 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시즌 상금 랭킹 2위 배상문(24.키움증권)은 5언더파 283타를 쳐 공동 33위에 그쳤고 상금랭킹 1위 김대현(22.하이트)은 공동 60위(이븐파 288타)에 머물러 이번 시즌 출전한 여덟차례 출전한 KPGA 대회에서 가장 나쁜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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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비오, KPGA 최연소 ‘생애 첫 우승’
    • 입력 2010-08-08 16:00:30
    • 수정2010-08-08 17:51:54
    연합뉴스
국가대표 출신 김비오(20.넥슨)가 한국프로골프(KPGA) SBS투어 조니워커오픈(총상금 3억원)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우며 생애 첫 정상의 감격을 누렸다.

2007년부터 2008년까지 국가대표 에이스로 활약했던 김비오는 8일 제주 오라골프장 동서코스(파72.7천86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이글 1개, 버디 5개에 보기 2개를 곁들여 5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합계 20언더파 268타로 6타차의 완승을 거뒀다.

1990년 8월21일에 태어난 김비오는 만 나이로 19세11개월19일에 우승하면서 2007년 4월 토마토저축은행오픈에서 20세7개월27일의 나이로 우승했던 김경태(24.신한금융그룹)의 최연소 우승 기록을 갈아치우며 상금 6천만원을 받았다.

신성고에 다니던 2008년 일본아마추어선수권대회와 한국아마추어선수권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진기록을 갖고 있는 김비오는 2009년 프로로 전향해 일본 무대에서 활동하다 올해부터 국내에 복귀해 첫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역시 생애 첫 우승을 노렸던 이민창(23.동아회원권)이 6언더파 66타를 치며 추격했지만 나흘 연속 60대 타수를 몰아친 김비오를 따라잡지 못하고 베테랑 박도규(40)와 함께 공동 2위(14언더파 274타)에 올랐다.

현 국가대표 윤정호(19.부산외대)도 공동 2위에 올라 아마추어 선수 중에서 가장 좋은 성적표를 제출했다.

2위 그룹에 4타 앞선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맞은 김비오는 전반에 버디 4개에 보기 1개를 곁들이며 흔들림없는 샷을 뽐내며 우승을 향해 순항했다.

김비오는 후반 들어서도 11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 추격자들과 격차를 5타 이상으로 벌리며 우승을 예고했다.

김비오는 14번홀(파4)에서 티샷을 오른쪽 러프로 날려 보낸 뒤 두번째 샷을 그린 위에 올리지 못해 1타를 잃기도 했다.

하지만 김비오는 15번홀(파5)에서 티샷을 오른쪽 러프에 빠뜨렸지만 6번 아이언으로 친 두번째 샷을 홀 1.5m에 붙인 뒤 이글을 잡아내 승부를 갈랐다.

김비오는 "부정맥 때문에 긴장을 하면 시야가 흐려지거나 현기증이 난다"면서도 "시즌이 끝난 뒤 본격적인 치료를 생각하고 있는데 일본프로골프 퀄리파잉스쿨에 재도전하고 미국 무대에도 진출하는 것이 우선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시즌 상금 랭킹 2위 배상문(24.키움증권)은 5언더파 283타를 쳐 공동 33위에 그쳤고 상금랭킹 1위 김대현(22.하이트)은 공동 60위(이븐파 288타)에 머물러 이번 시즌 출전한 여덟차례 출전한 KPGA 대회에서 가장 나쁜 성적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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