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국권 침탈 100년, 日 사과 담화 예정 外

입력 2010.08.10 (08:48) 수정 2010.08.1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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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는 일본에 의한 국권 침탈 백주년을 맞은 해이죠?

네,특히 오는 29일은 꼭 백주년이 되는 국치일입니다.

이를 앞두고 일본의 간 나오토 총리가 이르면 오늘 사과 담화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일본측의 사과나 유감 표명은 하고도 논란이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번 민주당 정권은 좀 다를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 이번엔 어느 정도 수준일까요?

네, 지난 1995년 통절한 반성의 뜻을 처음 밝힌 무라야마 총리의 담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담화에는 '조선왕조의궤'를 반환하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오늘 각료회의에서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반성을 담은 '총리담화'를 최종 결정해 , 발표한다고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국권침탈 100년을 맞아 일본 정부가 마련한 '총리담화'는 지난 1995년 '무리야마' 담화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교도 통신은 이번 담화가 구체적으로 "식민지 지배가 가져온 손해와 고통에 대해 다시 한 번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의 기분을 표명한다"는 내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통신은 또, 이번 담화에 일본 궁내청에 보관중인 조선왕실의궤를 인도한다는 내용이 포함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왕실의궤는 왕실과 국가의 주요 행사 내용을 정리한 기록으로, 이 가운데 81종 167책이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를 통해 일본 궁내청으로 건너갔습니다.

이밖에 사할린 잔류 한국인에 대한 지원과 강제 징용자 유골 반환에 대한 협력도 이번 담화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간 나오토 내각은 야당은 물론 여당인 민주당 일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해 문화재 반환 등 전향적인 내용의 담화를 준비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프랑스, ‘돼지 흉내내기’ 대회

프랑스 남부 한 작은 마을에서는 돼지 흉내내기를 겨루는 대회가 열려 화젭니다.

이 마을에서 사육된 돼지고기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행사인데 벌써 35년째라고 합니다.

돼지로 분장한 참가자들이 누가 더 돼지 울음소리를 잘 내는지 겨룹니다.

울음소리뿐만 아니라 탄생과 사랑, 도살까지, 돼지의 일생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지가 주요 채점 항목인데요,

35년 전 돼지농가의 돼지고기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축제지만, 이제는 그 상업적 목적은 없어지고 마을 전통 축제로 자리매김해 관광객들을 끌고 있습니다.

아프간, 뱀과 전갈 독 치료법 논란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뱀과 전갈의 독으로 백반증을 치료하는 남자가 유명세를 얻고 있습니다.

치료를 받기 위해 몰려든 환자가 2천여 명에 달하는데, 이 남자는 치료비 2,3만 원만 내면 백반증을 완치할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습니다.

아프간 당국은 이 치료행위에 대해 부정적이지만, 아프간에는 유사 의료행위를 규제할 법률이 마땅히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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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는 지금] 국권 침탈 100년, 日 사과 담화 예정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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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올해는 일본에 의한 국권 침탈 백주년을 맞은 해이죠? 네,특히 오는 29일은 꼭 백주년이 되는 국치일입니다. 이를 앞두고 일본의 간 나오토 총리가 이르면 오늘 사과 담화를 발표할 것으로 보입니다. 사실 일본측의 사과나 유감 표명은 하고도 논란이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번 민주당 정권은 좀 다를 것이란 전망도 있습니다. 김지영 기자, 이번엔 어느 정도 수준일까요? 네, 지난 1995년 통절한 반성의 뜻을 처음 밝힌 무라야마 총리의 담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번 담화에는 '조선왕조의궤'를 반환하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도쿄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오늘 각료회의에서 과거 식민지 지배에 대한 반성을 담은 '총리담화'를 최종 결정해 , 발표한다고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습니다. 국권침탈 100년을 맞아 일본 정부가 마련한 '총리담화'는 지난 1995년 '무리야마' 담화 수준이 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 교도 통신은 이번 담화가 구체적으로 "식민지 지배가 가져온 손해와 고통에 대해 다시 한 번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의 기분을 표명한다"는 내용이라고 전했습니다. 이 통신은 또, 이번 담화에 일본 궁내청에 보관중인 조선왕실의궤를 인도한다는 내용이 포함된다고 보도했습니다. 조선왕실의궤는 왕실과 국가의 주요 행사 내용을 정리한 기록으로, 이 가운데 81종 167책이 일제강점기 조선총독부를 통해 일본 궁내청으로 건너갔습니다. 이밖에 사할린 잔류 한국인에 대한 지원과 강제 징용자 유골 반환에 대한 협력도 이번 담화에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간 나오토 내각은 야당은 물론 여당인 민주당 일각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구축을 위해 문화재 반환 등 전향적인 내용의 담화를 준비한 것으로 관측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프랑스, ‘돼지 흉내내기’ 대회 프랑스 남부 한 작은 마을에서는 돼지 흉내내기를 겨루는 대회가 열려 화젭니다. 이 마을에서 사육된 돼지고기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행사인데 벌써 35년째라고 합니다. 돼지로 분장한 참가자들이 누가 더 돼지 울음소리를 잘 내는지 겨룹니다. 울음소리뿐만 아니라 탄생과 사랑, 도살까지, 돼지의 일생을 얼마나 잘 표현하는지가 주요 채점 항목인데요, 35년 전 돼지농가의 돼지고기를 홍보하기 위해 만든 축제지만, 이제는 그 상업적 목적은 없어지고 마을 전통 축제로 자리매김해 관광객들을 끌고 있습니다. 아프간, 뱀과 전갈 독 치료법 논란 아프가니스탄에서는 뱀과 전갈의 독으로 백반증을 치료하는 남자가 유명세를 얻고 있습니다. 치료를 받기 위해 몰려든 환자가 2천여 명에 달하는데, 이 남자는 치료비 2,3만 원만 내면 백반증을 완치할 수 있다고 장담하고 있습니다. 아프간 당국은 이 치료행위에 대해 부정적이지만, 아프간에는 유사 의료행위를 규제할 법률이 마땅히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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