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검찰이 3명을 기소하고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 수사를 끝냈습니다.
비선 보고 의혹은 근처도 못가고 변죽만 울린거 아니냐,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기소한 사람은 3명입니다.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이인규 전 지원관과 김모 전 팀장 그리고 원모 전 조사관입니다.
모두 총리실이 지난달 수사의뢰했던 인물들로 민간인 김종익씨를 불법 사찰하고 김씨가 회사 대표에서 물러나도록 강요한 혐의가 인정됐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수사의 핵심이랄 수 있는 비선 보고 의혹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는 당사자들의 입을 더 이상 열지 못했습니다.
사찰 관련 핵심 인물들이 사용한 컴퓨터 7대가 훼손돼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내부 문서 작성용으로 쓰인 4개의 하드디스크를 누군가 자성이 강한 물질로 손상시켰고, 다른 3개의 디스크는 '이레이저'라는 전문 프로그램으로 삭제됐습니다.
<인터뷰> 컴퓨터 복원 전문가 : "(이레이저는) 헥사 코드까지 들어가서 실질적인 데이터 영역까지 삭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인규 전 지원관 등은 "당시 업무에서 배제돼 컴퓨터가 훼손된 이유를 모르겠다"고 버티고 있는데 이마저 뒤짚지 못했습니다.
남경필 의원 부부에 대한 내사 행위의 배경을 찾는 것도 실패했습니다.
특별수사팀까지 꾸리고 사상 최초로 총리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한달 넘게 계속된 민간인 불법사찰 수사. 사찰 배경을 제대로 밝히지 못한 채 변죽만 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검찰이 3명을 기소하고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 수사를 끝냈습니다.
비선 보고 의혹은 근처도 못가고 변죽만 울린거 아니냐,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기소한 사람은 3명입니다.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이인규 전 지원관과 김모 전 팀장 그리고 원모 전 조사관입니다.
모두 총리실이 지난달 수사의뢰했던 인물들로 민간인 김종익씨를 불법 사찰하고 김씨가 회사 대표에서 물러나도록 강요한 혐의가 인정됐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수사의 핵심이랄 수 있는 비선 보고 의혹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는 당사자들의 입을 더 이상 열지 못했습니다.
사찰 관련 핵심 인물들이 사용한 컴퓨터 7대가 훼손돼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내부 문서 작성용으로 쓰인 4개의 하드디스크를 누군가 자성이 강한 물질로 손상시켰고, 다른 3개의 디스크는 '이레이저'라는 전문 프로그램으로 삭제됐습니다.
<인터뷰> 컴퓨터 복원 전문가 : "(이레이저는) 헥사 코드까지 들어가서 실질적인 데이터 영역까지 삭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인규 전 지원관 등은 "당시 업무에서 배제돼 컴퓨터가 훼손된 이유를 모르겠다"고 버티고 있는데 이마저 뒤짚지 못했습니다.
남경필 의원 부부에 대한 내사 행위의 배경을 찾는 것도 실패했습니다.
특별수사팀까지 꾸리고 사상 최초로 총리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한달 넘게 계속된 민간인 불법사찰 수사. 사찰 배경을 제대로 밝히지 못한 채 변죽만 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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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간인 불법 사찰’ 변죽만 울린 한달 수사
-
- 입력 2010-08-11 22:11:33
<앵커 멘트>
검찰이 3명을 기소하고 민간인 불법 사찰 사건 수사를 끝냈습니다.
비선 보고 의혹은 근처도 못가고 변죽만 울린거 아니냐,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승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검찰이 기소한 사람은 3명입니다.
총리실 공직윤리지원관실의 이인규 전 지원관과 김모 전 팀장 그리고 원모 전 조사관입니다.
모두 총리실이 지난달 수사의뢰했던 인물들로 민간인 김종익씨를 불법 사찰하고 김씨가 회사 대표에서 물러나도록 강요한 혐의가 인정됐습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수사의 핵심이랄 수 있는 비선 보고 의혹에 대해 "그런 사실이 없다"는 당사자들의 입을 더 이상 열지 못했습니다.
사찰 관련 핵심 인물들이 사용한 컴퓨터 7대가 훼손돼 증거를 확보하지 못한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내부 문서 작성용으로 쓰인 4개의 하드디스크를 누군가 자성이 강한 물질로 손상시켰고, 다른 3개의 디스크는 '이레이저'라는 전문 프로그램으로 삭제됐습니다.
<인터뷰> 컴퓨터 복원 전문가 : "(이레이저는) 헥사 코드까지 들어가서 실질적인 데이터 영역까지 삭제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인규 전 지원관 등은 "당시 업무에서 배제돼 컴퓨터가 훼손된 이유를 모르겠다"고 버티고 있는데 이마저 뒤짚지 못했습니다.
남경필 의원 부부에 대한 내사 행위의 배경을 찾는 것도 실패했습니다.
특별수사팀까지 꾸리고 사상 최초로 총리실을 압수수색하는 등 한달 넘게 계속된 민간인 불법사찰 수사. 사찰 배경을 제대로 밝히지 못한 채 변죽만 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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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철 기자 neos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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