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화가, ‘제주의 혼’을 그리다

입력 2010.08.11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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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평생. 거친 제주의 혼을 그려낸 80대 화백이 있습니다.

펄펄 뛰는 화풍. 황토빛의 격렬한 색감. '폭풍의 섬', 제주를 느껴보시죠.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시사철 수려한 자태로 기억되는 제주, 하지만 노 화백의 화폭속 제주의 풍광은 변화 무쌍 그 자체입니다.

하늘과 바다가 구분되지 않는 온통 황톳빛 바탕.

격렬한 붓질속에 짐작되는 거센 파도와 비바람속에서 뭇 생명들은 생존을 위해 서로를 꼭 끌어안습니다.

반평생 폭풍우가 몰아치는 제주와 그 위에서 살아가는 생명들을 그려 온 8순의 변시지 화백, 눈부시도록 노란 고향 제주의 햇살과 거친 바람은 마르지 않는 예술적 영감의 원천입니다.

<인터뷰>변시지(84/서양화가) : "제주공항에 딱 착륙하니까 태양이 가까이 느껴지고, 강렬하게 빛이 비추니까 하얗다 못해 누렇게 변해가는 거죠,"

황톳빛 바다는 어느새 더 사나워져 검은 먹빛이 되기도 하지만, 제주의 혼과 같은 생명의 끈질김은 거친 폭풍우를 언제나 견뎌냅니다.

생존 작가로는 동양인 최초로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작품이 상설 전시될 정도로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변시지 화백, 여전히 왕성한 작품 활동속에 폭풍의 섬을 그려내고 있는 노 화백의 열정속에 제주의 혼이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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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풍의 화가, ‘제주의 혼’을 그리다
    • 입력 2010-08-11 22:1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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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반평생. 거친 제주의 혼을 그려낸 80대 화백이 있습니다. 펄펄 뛰는 화풍. 황토빛의 격렬한 색감. '폭풍의 섬', 제주를 느껴보시죠. 조성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사시사철 수려한 자태로 기억되는 제주, 하지만 노 화백의 화폭속 제주의 풍광은 변화 무쌍 그 자체입니다. 하늘과 바다가 구분되지 않는 온통 황톳빛 바탕. 격렬한 붓질속에 짐작되는 거센 파도와 비바람속에서 뭇 생명들은 생존을 위해 서로를 꼭 끌어안습니다. 반평생 폭풍우가 몰아치는 제주와 그 위에서 살아가는 생명들을 그려 온 8순의 변시지 화백, 눈부시도록 노란 고향 제주의 햇살과 거친 바람은 마르지 않는 예술적 영감의 원천입니다. <인터뷰>변시지(84/서양화가) : "제주공항에 딱 착륙하니까 태양이 가까이 느껴지고, 강렬하게 빛이 비추니까 하얗다 못해 누렇게 변해가는 거죠," 황톳빛 바다는 어느새 더 사나워져 검은 먹빛이 되기도 하지만, 제주의 혼과 같은 생명의 끈질김은 거친 폭풍우를 언제나 견뎌냅니다. 생존 작가로는 동양인 최초로 미국 스미스소니언 박물관에 작품이 상설 전시될 정도로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변시지 화백, 여전히 왕성한 작품 활동속에 폭풍의 섬을 그려내고 있는 노 화백의 열정속에 제주의 혼이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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