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 관광객, 개인용 휴대단말기 환영

⊙앵커: 공항이나 호텔에 가면 외국 관광객들이 개인용 휴대단말기를 빌릴 수 있습니다.
이 단말기는 관광객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정보를 담고 있어서 외국인들이 크게 환영하고 있습니다.
정창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우리나라의 관문 인천 국제공항입니다.
막 입국한 영국인 로버트 트로우 씨는 도착하자마자 휴대단말기부터 빌립니다.
서울지역 호텔을 클릭하자 전화번호와 주요 시설까지 자세한 호텔정보가 검색됩니다.
⊙로버트 트로우(영국): 이 단말기는 한국에 처음 온 여행객이 필요로 하는 호텔·식당 등의 정보가 있어 좋아요.
⊙기자: 이처럼 손바닥 크기의 휴대단말기를 통해 고궁이나 박물관 등의 관광지 정보와 숙박시설, 식당, 쇼핑정보까지 얻을 수 있습니다.
무선통신망을 이용해 자료를 검색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용자는 분당 300원 정도의 통신비를 부담하면 됩니다.
한 벤처업체가 공항에 100대를 비치하고 무료대여를 시작한 지 20여 일만에 외국인 60여 명이 이용했습니다.
이런 휴대단말기는 호텔에서도 인기입니다. 이 호텔은 객실 450여 개의 절반이 넘는 280개 객실에 휴대단말기를 비치하고 있습니다.
관광명소뿐만 아니라 버스와 지하철을 이용하는 주요 교통망까지도 상세하게 표시돼 지리가 낯선 외국인들도 이용하기 쉽습니다.
⊙장덕상(웨스틴 조선호텔 객실팀장): 본인에게 들어온 회의자료라든가 그 외에 메시지 등을 장소에 상관없이 체크할 수 있다는 그런 편리성이 있습니다.
⊙기자: 휴대단말기는 외국 관광객들에게 손안의 관광가이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습니다.
KBS뉴스 정창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