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 미흡 해안가 주거지 해일에 ‘직격탄’

입력 2010.08.1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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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의 강남' 이라는 해운대 고급주거지.

과연 안전은, 어떨까요?

이번 태풍에 직격탄 맞는 영상부터 보고 판단하시죠.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채 만한 파도가 해안가 도로를 덮칩니다.

방파제도 해일 앞에선 무용지물.

달리던 차량은 물폭탄에 그만 멈춰섭니다.

해안가에 인접한, 부산의 대표적 고급 주거단지에 불어닥친 태풍의 위력입니다.

<인터뷰> 김리자(부산시 우동) : "고래 같은 파도가 확 넘어와서 방파제 저거 다 부서지고 차들 다 덮치고 그랬죠."

이 곳은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때, 인근의 콘도가 지하 6층까지 침수되고 해상 호텔이 좌초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 후 별다른 안전대책도 없이 해안가에 건물들이 줄지어 들어섰고, 부산시와 관할 구청은 대책 마련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녹취> 부산시 관계자 : "그런 부분을 고려했겠지만 그런 극한적인 상황까지는 고려를 못한 거겠죠."

태풍 '뎬무'는 소형급 태풍이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중대형급 태풍이 올 경우 이 지역이 입을 피해가 심각하다는 데 있습니다.

때문에 태풍과 해일에 대비한 시설 기준을 엄격히 마련하는게 시급합니다.

<인터뷰> 안중배(부산대 교수) : "올해나 5년, 10년 뒤 언제든 강력한 태풍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사업성을 내세운 개발의 물결 속에, 해안가 주거 단지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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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안전 미흡 해안가 주거지 해일에 ‘직격탄’
    • 입력 2010-08-12 22:12:04
    뉴스 9
<앵커 멘트> '부산의 강남' 이라는 해운대 고급주거지. 과연 안전은, 어떨까요? 이번 태풍에 직격탄 맞는 영상부터 보고 판단하시죠. 이이슬 기자입니다. <리포트> 집채 만한 파도가 해안가 도로를 덮칩니다. 방파제도 해일 앞에선 무용지물. 달리던 차량은 물폭탄에 그만 멈춰섭니다. 해안가에 인접한, 부산의 대표적 고급 주거단지에 불어닥친 태풍의 위력입니다. <인터뷰> 김리자(부산시 우동) : "고래 같은 파도가 확 넘어와서 방파제 저거 다 부서지고 차들 다 덮치고 그랬죠." 이 곳은 지난 2003년 태풍 매미 때, 인근의 콘도가 지하 6층까지 침수되고 해상 호텔이 좌초되는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 후 별다른 안전대책도 없이 해안가에 건물들이 줄지어 들어섰고, 부산시와 관할 구청은 대책 마련에 손을 놓고 있습니다. <녹취> 부산시 관계자 : "그런 부분을 고려했겠지만 그런 극한적인 상황까지는 고려를 못한 거겠죠." 태풍 '뎬무'는 소형급 태풍이었습니다. 문제는, 앞으로 중대형급 태풍이 올 경우 이 지역이 입을 피해가 심각하다는 데 있습니다. 때문에 태풍과 해일에 대비한 시설 기준을 엄격히 마련하는게 시급합니다. <인터뷰> 안중배(부산대 교수) : "올해나 5년, 10년 뒤 언제든 강력한 태풍이 올 수 있기 때문에" 사업성을 내세운 개발의 물결 속에, 해안가 주거 단지의 안전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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