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공개 독립운동자료 첫 공개

입력 2010.08.12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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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국이 얼마나 소중한지, 지금 우리는 깨닫지 못할 때가 많지만 독립투사에겐 목숨보다 더 간절한 존재였습니다.

광복절을 앞두고 처음 공개된 사료가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오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함경도인들이 3.1 운동 당시 사용했던 기미독립선언서입니다.

일본 경찰이 수사를 위해 수집한 것으로, 민족대표 33인의 이름도 기록돼 있습니다.

1895년 의병장 민용호가 이종하를 참모로 정한다는 임명장입니다.

당시 명성황후가 일본 자객에 살해된 뒤 독립운동이 들불처럼 번져간 역사적 사실을 뒷받침해줍니다.

<인터뷰>김은주(부산 동래구 안락동) : "독립군들의 그 애쓰셨던 것이 전해지는 것 같아요, 이 자료들을 통해서..."

일본 병사가 만주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대규모 학살을 자행한 뒤 시신앞에서도 천연덕스런 모습입니다.

애국지사를 총살하기 직전 사형대에 묶는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인터뷰>박한용(한일시민공동위 위원장) :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그런 우리들의 다짐을 여기에 담아 전시회를 기획했습니다."

국권 침탈 당시 독립투사들이 옥고를 치렀던 서대문형무소에서는 당시의 애국-독립 정신을 본받기 위한 인파들로 북적였습니다.

<인터뷰>박진영(서울 망원동) : "일본 사람들이 애국투사에게 고문한 것을 너무 끔찍하게 봤구요. 광복절의 의미도 새로 알게 됐어요."

광복 65주년과 국권침탈 100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다음달말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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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공개 독립운동자료 첫 공개
    • 입력 2010-08-12 22:1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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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조국이 얼마나 소중한지, 지금 우리는 깨닫지 못할 때가 많지만 독립투사에겐 목숨보다 더 간절한 존재였습니다. 광복절을 앞두고 처음 공개된 사료가 생생하게 증언하고 있습니다. 오종우 기자입니다. <리포트> 함경도인들이 3.1 운동 당시 사용했던 기미독립선언서입니다. 일본 경찰이 수사를 위해 수집한 것으로, 민족대표 33인의 이름도 기록돼 있습니다. 1895년 의병장 민용호가 이종하를 참모로 정한다는 임명장입니다. 당시 명성황후가 일본 자객에 살해된 뒤 독립운동이 들불처럼 번져간 역사적 사실을 뒷받침해줍니다. <인터뷰>김은주(부산 동래구 안락동) : "독립군들의 그 애쓰셨던 것이 전해지는 것 같아요, 이 자료들을 통해서..." 일본 병사가 만주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대규모 학살을 자행한 뒤 시신앞에서도 천연덕스런 모습입니다. 애국지사를 총살하기 직전 사형대에 묶는 사진도 공개됐습니다. <인터뷰>박한용(한일시민공동위 위원장) : "다시는 이러한 불행한 역사를 되풀이하지 말자는 그런 우리들의 다짐을 여기에 담아 전시회를 기획했습니다." 국권 침탈 당시 독립투사들이 옥고를 치렀던 서대문형무소에서는 당시의 애국-독립 정신을 본받기 위한 인파들로 북적였습니다. <인터뷰>박진영(서울 망원동) : "일본 사람들이 애국투사에게 고문한 것을 너무 끔찍하게 봤구요. 광복절의 의미도 새로 알게 됐어요." 광복 65주년과 국권침탈 100년을 맞아 마련된 이번 전시회는 다음달말까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오종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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