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이대호, MLB 감독들 관심”

입력 2010.08.13 (18:45) 수정 2010.08.13 (1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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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13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감독들이 이대호가 어떤 선수인지 많이들 물어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광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빅리그 감독이 된다면 이대호를 데려가겠느냐’는 말에 "지금도 스카우트들이 보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메이저리그 감독들이 이대호에게 관심을 두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로 많이 많이 물어봤고 전화통화를 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문의해온 메이저리그 감독들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로이스터 감독은 이대호의 기량에 대해서는 "아주 대단한 타자"라면서 "당기고 밀고 필드를 전체적으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주 작은 약점이 있기는 하지만 투수들이 그곳을 노리다가 오히려 실투를 할 수 있다"며 "최근 3년 동안 이대호가 적응해온 과정을 살펴보면 이대호는 어떤 리그에 가서도 잘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이대호의 7경기 연속 홈런 신기록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성취라고 의미를 제한하면서도 그 `영양가’에 대해서는 매우 높이 평가했다.



그는 "어제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 홈경기에서) 이대호가 홈런을 쳤을 때 환호했지만 그 것은 7경기 연속이라서 그런 게 아니었다"며 "7-6으로 따라붙었기 때문에 즐거울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호의 홈런은 하나하나 모두 팀에 보탬이 돼왔다"며 "어제는 이대호와 강민호가 함께 홈런을 치면서 상대 투수에게 우리 타선이 쉴 틈이 없다는 점을 보여줬기 때문에 더 기뻤다"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이날 KIA와 경기에서 8경기 연속 홈런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의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1993년), 돈 매팅리(뉴욕 양키스.1987년), 대일 롱(피츠버그.1956년)가 보유한 `세계기록’이다.



이대호는 "기록은 좋은 것이니까 기쁘겠지만 팀이 4강에 가고 나아가 우승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올 시즌에는 애초 개인 목표이던 30홈런에 100타점을 이미 넘었으니 이제는 타격 평균을 높이는 데 신경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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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이스터 “이대호, MLB 감독들 관심”
    • 입력 2010-08-13 18:45:40
    • 수정2010-08-13 18:50:18
    연합뉴스
 제리 로이스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13일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감독들이 이대호가 어떤 선수인지 많이들 물어본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광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KIA와 원정경기를 앞두고 `빅리그 감독이 된다면 이대호를 데려가겠느냐’는 말에 "지금도 스카우트들이 보고 있다"며 이같이 답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메이저리그 감독들이 이대호에게 관심을 두는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며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로 많이 많이 물어봤고 전화통화를 해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는 문의해온 메이저리그 감독들이 누구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로이스터 감독은 이대호의 기량에 대해서는 "아주 대단한 타자"라면서 "당기고 밀고 필드를 전체적으로 쓸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주 작은 약점이 있기는 하지만 투수들이 그곳을 노리다가 오히려 실투를 할 수 있다"며 "최근 3년 동안 이대호가 적응해온 과정을 살펴보면 이대호는 어떤 리그에 가서도 잘 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이대호의 7경기 연속 홈런 신기록에 대해서는 개인적인 성취라고 의미를 제한하면서도 그 `영양가’에 대해서는 매우 높이 평가했다.

그는 "어제 (사직구장에서 벌어진 삼성과 홈경기에서) 이대호가 홈런을 쳤을 때 환호했지만 그 것은 7경기 연속이라서 그런 게 아니었다"며 "7-6으로 따라붙었기 때문에 즐거울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대호의 홈런은 하나하나 모두 팀에 보탬이 돼왔다"며 "어제는 이대호와 강민호가 함께 홈런을 치면서 상대 투수에게 우리 타선이 쉴 틈이 없다는 점을 보여줬기 때문에 더 기뻤다"고 덧붙였다.

이대호는 이날 KIA와 경기에서 8경기 연속 홈런에 도전한다. 메이저리그의 켄 그리피 주니어(시애틀.1993년), 돈 매팅리(뉴욕 양키스.1987년), 대일 롱(피츠버그.1956년)가 보유한 `세계기록’이다.

이대호는 "기록은 좋은 것이니까 기쁘겠지만 팀이 4강에 가고 나아가 우승하는 데 도움이 되고 싶다"며 "올 시즌에는 애초 개인 목표이던 30홈런에 100타점을 이미 넘었으니 이제는 타격 평균을 높이는 데 신경을 쓰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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