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방 “최근 북 도발, 권력승계와 관련”

<앵커 멘트>

로버트 게이트 미 국방장관이 천안함 침몰을 포함한 최근 북한의 잇따른 도발은 북한의 권력승계와 관련 있다면서 추가 도발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최규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이 최근 잇따른 북한의 도발은 북한의 권력승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특히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후계자로 알려진 3남 김정은은 지금 북한 군부의 지지가 필요하다며 천안함 사건의 배후도 이와 관련이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로버트 게이츠 (미 국방장관)

게이츠 장관은 이같은 이유 때문에 북한의 도발이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혀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을 우려했습니다.

<인터뷰>게이츠 (미 국방장관)

게이츠 국방장관은 또 중국은 북한 정권이 붕괴할 경우 북한주민들의 대량유입을 우려해 북한에 대한 압박을 주저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게이츠 장관은 그러나 북한은 여전히 버마와 이란, 헤즈볼라와 하마스 등에 재래식 무기를 암암리에 제공하고 있으며 장거리 미사일과 핵 개발 등으로 미국 안보에 중대한 위협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의 잇단 도발이 권력승계와 관련이 있고 추가 도발 가능성도 있다는 게이츠 장관의 발언은 김정일 위원장의 건강악화설과 함께 북한 내부의 불안정성을 시사한 것이어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습니다.

KBS 뉴스 최규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