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통일 바라지만 “통일 비용 부담 느껴”

입력 2010.08.14 (07:55) 수정 2010.08.14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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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년 만에 실시된 KBS의 국민 통일의식 조사 결과 우리 국민은 통일을 바라지만 비용에는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 정권에 대한 반감은 크게 높아졌고 현 정부의 대북 정책은 찬반 의견이 갈렸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국민 열 명 가운데 일곱 명은 남북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통일 비용을 세금으로 부담하는 데는 열 명 가운데 네 명 가량이 반대했습니다.

<인터뷰> 송강림(경기도 부천시):"언젠가는 통일이 되겠지만 무리해서 앞당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정권에 대해서는 응답자 61.8%가 반감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최근 안보상황에 대해서는 78.1%가 불안하다고 느꼈습니다.

응답자의 절반은 당분간 북핵 문제가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평가는 팽팽하게 엇갈렸습니다.

<인터뷰> 김종규(서울 순화동):"김정일을 국제무대로 나오도록 하는 정책을 지지합니다."

<인터뷰> 박인영(서울 상계동):"이러면 안 될 거 같아요. 이렇게 하면 교류도 막히고 안 좋은 것 같아요."

올해 10주년이 되는 6.15 남북 정상회담은 성과가 없다는 응답이 있다는 답변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번 설문 조사는 KBS 남북협력기획단이 여론조사기관 엠비 존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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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민, 통일 바라지만 “통일 비용 부담 느껴”
    • 입력 2010-08-14 07:55:30
    • 수정2010-08-14 08: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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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5년 만에 실시된 KBS의 국민 통일의식 조사 결과 우리 국민은 통일을 바라지만 비용에는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 정권에 대한 반감은 크게 높아졌고 현 정부의 대북 정책은 찬반 의견이 갈렸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우리 국민 열 명 가운데 일곱 명은 남북 통일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통일 비용을 세금으로 부담하는 데는 열 명 가운데 네 명 가량이 반대했습니다. <인터뷰> 송강림(경기도 부천시):"언젠가는 통일이 되겠지만 무리해서 앞당길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북한 정권에 대해서는 응답자 61.8%가 반감을 느낀다고 답했습니다. 최근 안보상황에 대해서는 78.1%가 불안하다고 느꼈습니다. 응답자의 절반은 당분간 북핵 문제가 해결되기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 정부의 대북 정책에 대한 평가는 팽팽하게 엇갈렸습니다. <인터뷰> 김종규(서울 순화동):"김정일을 국제무대로 나오도록 하는 정책을 지지합니다." <인터뷰> 박인영(서울 상계동):"이러면 안 될 거 같아요. 이렇게 하면 교류도 막히고 안 좋은 것 같아요." 올해 10주년이 되는 6.15 남북 정상회담은 성과가 없다는 응답이 있다는 답변보다 높게 나타났습니다. 이번 설문 조사는 KBS 남북협력기획단이 여론조사기관 엠비 존에 의뢰해 지난 2일부터 이틀 동안 전국 성인 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실시했습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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