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첫 원전 가동 눈앞…국제 사회 대응 주목

입력 2010.08.14 (07:55) 수정 2010.08.14 (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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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핵 개발을 둘러싸고 국제 사회와 이란의 갈등이 증폭되는 가운데 이란의 첫 원전이 가동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다음주 원전에 첫 연료 공급이 이뤄질 예정인데, 이란에 대해 핵포기를 압박하고 있는 국제 사회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란의 원자력 발전소에 오는 21일 첫 연료가 주입될 것이라고 러시아 국영 원자력 회사 로스아톰이 밝혔습니다.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이란의 남부 부셰르에 원전을 건설해 온 러시아측은 이번 연료 주입이 원전 가동을 위한 물리적 첫 단계로 매우 중요한 절차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세르게이 노비코프(로스아톰 대변인):"이번 일은 테스트 단계의 완성과 실질적 가동 단계의 시작을 상징합니다."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 기구 대표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원전이 최대 발전 용량에 이르기까지는 6개월 가량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천 메가와트 급의 부셰르 원전은 이란의 첫 원자력 발전소로 지난 1974년 처음 착공됐지만 이슬람 혁명과 이란-이라크 전쟁 등으로 36년 동안 완공이 지연돼 왔습니다.

이란의 첫 원전 가동이 가시화하면서 이란에 대한 압력을 높이고 있는 국제 사회의 대응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핵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원전에 대한 운영과 연료 공급, 사용후 연료 처리를 전담하는 만큼 부셰르 원전 가동이 핵무기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엔이 지난 6월 이란에 대해 4번째 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미국과 유럽연합 등도 독자적 제재에 나서는 등 국제사회는 이란에 대한 압박 수준을 높이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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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 첫 원전 가동 눈앞…국제 사회 대응 주목
    • 입력 2010-08-14 07:55:31
    • 수정2010-08-14 08:05: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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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핵 개발을 둘러싸고 국제 사회와 이란의 갈등이 증폭되는 가운데 이란의 첫 원전이 가동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다음주 원전에 첫 연료 공급이 이뤄질 예정인데, 이란에 대해 핵포기를 압박하고 있는 국제 사회의 대응이 주목됩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란의 원자력 발전소에 오는 21일 첫 연료가 주입될 것이라고 러시아 국영 원자력 회사 로스아톰이 밝혔습니다. 지난 90년대 중반부터 이란의 남부 부셰르에 원전을 건설해 온 러시아측은 이번 연료 주입이 원전 가동을 위한 물리적 첫 단계로 매우 중요한 절차라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세르게이 노비코프(로스아톰 대변인):"이번 일은 테스트 단계의 완성과 실질적 가동 단계의 시작을 상징합니다." 알리 아크바르 살레히 이란 원자력 기구 대표도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원전이 최대 발전 용량에 이르기까지는 6개월 가량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천 메가와트 급의 부셰르 원전은 이란의 첫 원자력 발전소로 지난 1974년 처음 착공됐지만 이슬람 혁명과 이란-이라크 전쟁 등으로 36년 동안 완공이 지연돼 왔습니다. 이란의 첫 원전 가동이 가시화하면서 이란에 대한 압력을 높이고 있는 국제 사회의 대응이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핵 전문가들은 러시아가 원전에 대한 운영과 연료 공급, 사용후 연료 처리를 전담하는 만큼 부셰르 원전 가동이 핵무기 개발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유엔이 지난 6월 이란에 대해 4번째 제재 결의안을 통과시키고, 미국과 유럽연합 등도 독자적 제재에 나서는 등 국제사회는 이란에 대한 압박 수준을 높이고 있습니다. 두바이에서 KBS 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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