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 ‘80일간 세계일주’ 제네바서 출발

입력 2010.08.17 (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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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0일 동안 탄소 배출 없이 세계를 일주하는 `제로 레이스(Zero Race)'가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작됐다.

유엔이 후원하는 이번 경주의 목적은 약 3만 ㎞(1만8천642 마일) 거리를 탄소 배출 없이 완주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대체에너지 개발의 시급성을 알리는 것으로, 2년 전 태양광 전지 차량인 `택시'를 타고 18개월 동안 전 세계를 누볐던 스위스 교사 루이스 팔머 씨가 기획했다.

경주에는 우리나라 4개 팀, 독일, 스위스, 호주 등 각 1팀이 참가했으며, 우리나라 4개 팀 중 한 팀은 가벼운 배터리 고장으로 출발이 늦어지는 바람에 뒤늦게 합류했다.

제로 레이스에 참여한 전기 자동차들은 이날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를 출발, 벨기에 브뤼셀과 독일 베를린, 러시아 모스크바, 중국 상하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150개 도시를 거쳐 오는 11월 말 유엔 기후회의가 열리는 멕시코 칸쿤에 도착한 뒤 내년 1월 제네바로 돌아올 예정이다.

경주에 참가한 전기 자동차들은 한번 충전으로 최소한 250 ㎞를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됐고, 참가팀에는 전력보다는 풍력, 태양광, 수소전지 등 청정 에너지를 자체 생산하거나 구입하는 방식으로 운행할 의무가 주어진다.

팔머 씨는 "석유는 사라져가고 기후 위기는 다가오고 있으며,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시간도 점점 줄고 있다"며 "이번 경주를 통해 70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재생 에너지와 청정 교통수단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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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기자동차 ‘80일간 세계일주’ 제네바서 출발
    • 입력 2010-08-17 06:20:59
    연합뉴스
80일 동안 탄소 배출 없이 세계를 일주하는 `제로 레이스(Zero Race)'가 16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시작됐다. 유엔이 후원하는 이번 경주의 목적은 약 3만 ㎞(1만8천642 마일) 거리를 탄소 배출 없이 완주함으로써 기후변화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대체에너지 개발의 시급성을 알리는 것으로, 2년 전 태양광 전지 차량인 `택시'를 타고 18개월 동안 전 세계를 누볐던 스위스 교사 루이스 팔머 씨가 기획했다. 경주에는 우리나라 4개 팀, 독일, 스위스, 호주 등 각 1팀이 참가했으며, 우리나라 4개 팀 중 한 팀은 가벼운 배터리 고장으로 출발이 늦어지는 바람에 뒤늦게 합류했다. 제로 레이스에 참여한 전기 자동차들은 이날 제네바 유엔 유럽본부를 출발, 벨기에 브뤼셀과 독일 베를린, 러시아 모스크바, 중국 상하이,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150개 도시를 거쳐 오는 11월 말 유엔 기후회의가 열리는 멕시코 칸쿤에 도착한 뒤 내년 1월 제네바로 돌아올 예정이다. 경주에 참가한 전기 자동차들은 한번 충전으로 최소한 250 ㎞를 달릴 수 있도록 설계됐고, 참가팀에는 전력보다는 풍력, 태양광, 수소전지 등 청정 에너지를 자체 생산하거나 구입하는 방식으로 운행할 의무가 주어진다. 팔머 씨는 "석유는 사라져가고 기후 위기는 다가오고 있으며, 우리 모두에게 주어진 시간도 점점 줄고 있다"며 "이번 경주를 통해 70억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재생 에너지와 청정 교통수단을 필요로 한다는 점을 알리고자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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