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폐소생술, 가슴 압박이 ‘핵심’

입력 2010.08.17 (07:4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심폐소생술하면 인공호흡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굳이 인공호흡을 하지 않고 가슴만 충분히 압박해 줘도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고입니다.



<리포트>



응급실에 실려온 심장마비 환자의 가슴을 의료진이 강하고 빠르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10분 가량의 심폐소생술 끝에 귀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인터뷰> 심장마비 환자(심폐소생술) : "병원까지 응급조치를 해 줘 다행히 큰 후유증 없이 회복됐다고 들었습니다."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심폐소생술에는 가슴압박과 입으로 하는 인공호흡이 있습니다.



가슴 압박 서른번에 인공호흡 두번을 하게 돼 있지만 인공호흡 없이 가슴압박만 해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천 9백여 명을 분석한 결과, 가슴압박만 받은 사람의 생존율이 14.4%로 인공호흡과 가슴압박을 함께 받은 사람의 생존율 11.5%보다 높았습니다.



가슴만 꾹 눌러 주더라도 심장이 압박을 받으면서 정상일 때 도는 혈액의 25%를 뇌로 보낼 수 있습니다.



뇌사를 막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박인철(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 "흉부압박을 통해 혈액이 뇌로 순환하면서 뇌세포가 죽어가는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특히 뇌사를 막기 위해서는 구조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쉬지 않고 흉부압박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물에 빠지거나 질식을 해 호흡이 없는 사람은 가슴압박과 함께 인공호흡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심폐소생술, 가슴 압박이 ‘핵심’
    • 입력 2010-08-17 07:44:18
    뉴스광장
<앵커 멘트>

심폐소생술하면 인공호흡을 떠올리는 분들이 많을 텐데요.

굳이 인공호흡을 하지 않고 가슴만 충분히 압박해 줘도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의 보고입니다.

<리포트>

응급실에 실려온 심장마비 환자의 가슴을 의료진이 강하고 빠르게 압박하고 있습니다.

10분 가량의 심폐소생술 끝에 귀중한 생명을 구했습니다.

<인터뷰> 심장마비 환자(심폐소생술) : "병원까지 응급조치를 해 줘 다행히 큰 후유증 없이 회복됐다고 들었습니다."

사람의 생명을 구하는 심폐소생술에는 가슴압박과 입으로 하는 인공호흡이 있습니다.

가슴 압박 서른번에 인공호흡 두번을 하게 돼 있지만 인공호흡 없이 가슴압박만 해도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습니다.

미국에서 심폐소생술을 받은 천 9백여 명을 분석한 결과, 가슴압박만 받은 사람의 생존율이 14.4%로 인공호흡과 가슴압박을 함께 받은 사람의 생존율 11.5%보다 높았습니다.

가슴만 꾹 눌러 주더라도 심장이 압박을 받으면서 정상일 때 도는 혈액의 25%를 뇌로 보낼 수 있습니다.

뇌사를 막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인터뷰> 박인철(세브란스병원 응급의학과) : "흉부압박을 통해 혈액이 뇌로 순환하면서 뇌세포가 죽어가는 시간을 벌 수 있습니다."

특히 뇌사를 막기 위해서는 구조대원이 도착하기 전까지 쉬지 않고 흉부압박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하지만, 물에 빠지거나 질식을 해 호흡이 없는 사람은 가슴압박과 함께 인공호흡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