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준비 철저히 하면 전쟁 막아”

<앵커멘 트>

한반도 위기 상황에 대비한 한미 합동 훈련 을지-프리덤 가디언 연습이 시작됐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철저하게 준비했을 때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영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을지-프리덤가디언 즉 UFG 연습은 한반도 위기 상황에 대비해 정부기관과 한미 연합군이 방어와 대응 태세를 함께 점검하는 통합 훈련입니다.

정부는 어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청와대 지하별관에서 을지 국무회의를 열고 방어 태세를 점검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을지연습은 평화를 위한 훈련, 전쟁을 억지하기 위한 훈련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철저하게 준비했을 때 전쟁을 막고 평화를 지킬 수 있다며 형식적 훈련이 되지 않도록 연습에 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한미 연합사령부는 전투 병력을 실제로 이동시키지 않고, 컴퓨터와 통신기기를 이용해 가상 상황을 통제하는 방식으로 훈련을 실시합니다.

우리 군은 5만 6천 명, 미군은 해외 병력 3천 명을 포함해 3만여 명이 참가하고 있습니다.

정부 공무원 40만 명이 참가하는 을지연습도 19일까지 진행됩니다.

이번 훈련에선 북한의 핵과 미사일을 비롯한 비대칭 위협과 국지 도발에 대비한 위기 관리도 연습합니다.

또 G20 정상회의에 대비한 대테러 대비 훈련도 실시됩니다.

북한은 이번 연습에 대해 인민군 총참모부가 이틀 전 무자비하게 대응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어제 통신사 논평을 통해 엄청난 대가에 대해 뼈저리게 통감하게 될 것 이라고 거듭 위협했습니다.

KBS 뉴스 이영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