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임위 다툼 속 서울시 조직 개편 ‘표류’

입력 2010.08.17 (07:44) 수정 2010.08.17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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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선 5기 시책을 구현하기 위해 서울시가 추진중인 조직개편이 의회에서 부결됐습니다.

신설부서를 서로 맡겠다고 상임위끼리 다툰데다, 개편안에 대한 의회 불신까지 겹쳐 벌어진 일인데 시정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세훈 시장의 민선5기 역점 시책을 구현할 부서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이 지난주 표결에 붙여졌습니다.

<녹취>○○의원 : "위원회별로 견해가 좀 달라서 의원들이 제대로 투표하기 위해서는 무기명으로 해야"

신설부서를 서로 맡겠다며 상임위끼리 갈등을 빚은 게 문제가 됐습니다.

상임위 별로 당론과 반대되는 결정을 내려야하는 의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무기명 투표까지 가진건데, 결국, 재적 102명 가운데 60명이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특히 관광업무를 둘러싸고 재경위와 문광위 사이에 갈등이 컸습니다.

<인터뷰>김동승(서울시의회 재경위 위원장) : "앞으로 관광은 경제적인 걸 보고 재경위에서 맡는게 타당합니다."

<인터뷰>김태희(서울시의회 문광위 부위원장) : "관광이 경제적인 시너지를 보려면 문화에서 맡아야합니다."

여기다 조직개편 내용에 대한 상당수 의원들의 불신도 한 몫했습니다.

이렇게 조직개편안이 표류하면서 '3무학교'와 '도시안전 관리' 등 오 시장의 역점 시책들은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서울시는 조직개편안의 이름과 내용 일부를 수정한 뒤 오는 24일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 다시 상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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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임위 다툼 속 서울시 조직 개편 ‘표류’
    • 입력 2010-08-17 07:44:19
    • 수정2010-08-17 08: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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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민선 5기 시책을 구현하기 위해 서울시가 추진중인 조직개편이 의회에서 부결됐습니다. 신설부서를 서로 맡겠다고 상임위끼리 다툰데다, 개편안에 대한 의회 불신까지 겹쳐 벌어진 일인데 시정에 차질이 예상됩니다. 보도에 우한울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세훈 시장의 민선5기 역점 시책을 구현할 부서를 신설하는 내용을 담은 조직개편안이 지난주 표결에 붙여졌습니다. <녹취>○○의원 : "위원회별로 견해가 좀 달라서 의원들이 제대로 투표하기 위해서는 무기명으로 해야" 신설부서를 서로 맡겠다며 상임위끼리 갈등을 빚은 게 문제가 됐습니다. 상임위 별로 당론과 반대되는 결정을 내려야하는 의원들의 부담을 덜기 위해 무기명 투표까지 가진건데, 결국, 재적 102명 가운데 60명이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특히 관광업무를 둘러싸고 재경위와 문광위 사이에 갈등이 컸습니다. <인터뷰>김동승(서울시의회 재경위 위원장) : "앞으로 관광은 경제적인 걸 보고 재경위에서 맡는게 타당합니다." <인터뷰>김태희(서울시의회 문광위 부위원장) : "관광이 경제적인 시너지를 보려면 문화에서 맡아야합니다." 여기다 조직개편 내용에 대한 상당수 의원들의 불신도 한 몫했습니다. 이렇게 조직개편안이 표류하면서 '3무학교'와 '도시안전 관리' 등 오 시장의 역점 시책들은 차질이 불가피해졌습니다. 서울시는 조직개편안의 이름과 내용 일부를 수정한 뒤 오는 24일 열리는 시의회 임시회에 다시 상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우한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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