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 변신’ 조치효 “핸드볼 PO가 목표”

입력 2010.08.17 (09:00) 수정 2010.08.17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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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핸드볼 국가대표 부동의 공격수였던 조치효(40)가 최근 지도자로 변신해 팀을 이끌고 있다.

조치효는 인천도시개발공사 코치로 정규리그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는 제2회 슈퍼리그 코리아 3라운드에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지휘하고 있다.

전임 감독이 슈퍼리그 대회 도중 물러나 감독 자리가 비어 있기 때문에 조치효 코치는 감독대행 역할까지 하는 중이다.

스위스와 독일에서 각각 12년, 2년씩 뛰다 지난해 8월 인천도시개발공사로 돌아왔던 조치효 코치는 올해 1월 핸드볼 큰잔치까지 선수로 활약했다.

조치효 코치는 "올해 초만 해도 선수로 계속 뛸 계획이었다. 그러나 3월부터 어깨가 아파 훈련에 어려움을 겪었고 그러던 상황에 감독이 물러나는 상황이 벌어져 선수단 훈련을 지도하게 됐다"며 "선수 은퇴를 언제 한 것인지, 코치 데뷔는 언제 한 것인지 다 애매하다"고 웃어 보였다.

코치 발령은 12일 자로 났지만 6일 시작된 슈퍼리그 3라운드부터 팀을 이끌고 있는 조치효 코치는 세 경기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얼마 전까지 같이 땀 흘리며 훈련을 하다가 벤치에만 앉아 있으려니 답답하기도 하다"는 조치효 코치는 "나도 현역 시절에 벤치에서 소리를 질러도 잘 안 들렸기 때문에 지금 선수들 마음이 헤아려진다"고 말했다.

'특급 선수로 이름을 날리다 이렇다 할 은퇴 무대도 없이 선수 생활을 접어 아쉽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그런 부분이 조금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상황이 그렇게 됐기 때문에 이제는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조치효식 핸드볼'에 대해서는 "어떤 팀 컬러를 만든다고 하기에는 대표 선수가 빠져 있다가 합류해서 얼마 손발을 맞춰보지 못하고 경기를 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우선 선수들을 단합된 모습으로 융화시켜 나가는 것이 급선무"라고 소박한 목표를 밝혔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3라운드에서 1승1무1패로 선전을 펼쳐 승점 9점으로 웰컴론코로사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조치효 코치는 "1라운드에서 4패를 당해 어려웠지만 이후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 상황이 나아졌다. 20일 웰컴론코로사와 맞대결에서 3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결정 날 것"이라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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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치 변신’ 조치효 “핸드볼 PO가 목표”
    • 입력 2010-08-17 09:00:59
    • 수정2010-08-17 14:59:04
    연합뉴스
남자핸드볼 국가대표 부동의 공격수였던 조치효(40)가 최근 지도자로 변신해 팀을 이끌고 있다. 조치효는 인천도시개발공사 코치로 정규리그 막바지를 향해 치닫고 있는 제2회 슈퍼리그 코리아 3라운드에서 팀의 플레이오프 진출을 지휘하고 있다. 전임 감독이 슈퍼리그 대회 도중 물러나 감독 자리가 비어 있기 때문에 조치효 코치는 감독대행 역할까지 하는 중이다. 스위스와 독일에서 각각 12년, 2년씩 뛰다 지난해 8월 인천도시개발공사로 돌아왔던 조치효 코치는 올해 1월 핸드볼 큰잔치까지 선수로 활약했다. 조치효 코치는 "올해 초만 해도 선수로 계속 뛸 계획이었다. 그러나 3월부터 어깨가 아파 훈련에 어려움을 겪었고 그러던 상황에 감독이 물러나는 상황이 벌어져 선수단 훈련을 지도하게 됐다"며 "선수 은퇴를 언제 한 것인지, 코치 데뷔는 언제 한 것인지 다 애매하다"고 웃어 보였다. 코치 발령은 12일 자로 났지만 6일 시작된 슈퍼리그 3라운드부터 팀을 이끌고 있는 조치효 코치는 세 경기에서 1승1무1패를 기록했다. "얼마 전까지 같이 땀 흘리며 훈련을 하다가 벤치에만 앉아 있으려니 답답하기도 하다"는 조치효 코치는 "나도 현역 시절에 벤치에서 소리를 질러도 잘 안 들렸기 때문에 지금 선수들 마음이 헤아려진다"고 말했다. '특급 선수로 이름을 날리다 이렇다 할 은퇴 무대도 없이 선수 생활을 접어 아쉽지 않느냐'고 물었더니 "그런 부분이 조금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상황이 그렇게 됐기 때문에 이제는 팀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집중하겠다"고 답했다. '조치효식 핸드볼'에 대해서는 "어떤 팀 컬러를 만든다고 하기에는 대표 선수가 빠져 있다가 합류해서 얼마 손발을 맞춰보지 못하고 경기를 해야 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우선 선수들을 단합된 모습으로 융화시켜 나가는 것이 급선무"라고 소박한 목표를 밝혔다. 인천도시개발공사는 3라운드에서 1승1무1패로 선전을 펼쳐 승점 9점으로 웰컴론코로사와 함께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조치효 코치는 "1라운드에서 4패를 당해 어려웠지만 이후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줘 상황이 나아졌다. 20일 웰컴론코로사와 맞대결에서 3강 플레이오프 진출이 결정 날 것"이라며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인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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