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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선수·코치진 교체 ‘1위 굳힌다!’
입력 2010.08.17 (10:21) 연합뉴스
수석.투수코치.선수 교체로 '1위 굳히기'

2위 삼성과 3위 두산의 연승 행진으로 쫓기는 처지가 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선수단 개편으로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SK는 16일 계형철 수석코치를 다시 2군 감독으로 임명하고 이만수 2군 감독을 수석코치로 불러올렸다.

이와 함께 최근 부진한 외야수 박재홍과 투수 게리 글로버를 2군으로 내려 보냈다.

여전히 굳건한 1위를 지키고는 있지만, 내심 쫓기는 김성근 감독의 마음이 반영된 인사로 풀이된다.

삼성은 최근 거듭 연승 행진을 벌이면서 최대 9경기까지 벌어졌던 1, 2위의 승차는 어느새 4경기까지 줄어들었다.

30경기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뒤집기 어려운 차이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삼성의 상승세와 더불어 SK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SK는 후반기 들어 15경기에서 7승8패에 그쳐 5할 승률도 맞추지 못했다.

중반까지 독주를 이끌었던 선발진의 힘이 떨어진 탓이 크다. 김광현과 카도쿠라 등 1, 2선발이 각각 14승, 12승을 올렸지만 글로버와 송은범 등이 모두 부진해 기세를 이어가기가 쉽지 않다.

최근 박정권과 나주환, 박재상 등 부상 선수들이 돌아왔음에도 팀 성적은 주춤하는 상황에서 김 감독이 '분위기 쇄신'을 해결책으로 꺼내 든 셈이다.

실제로 SK는 지난 6월18일 이만수 코치를 2군 감독으로 내려 보낸 이후 7월20일까지 23경기 동안 7연승 한 차례를 포함해 18승5패를 거두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었다.

그때처럼 선수단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그러나 상황은 당시보다 조금 더 어렵다. 무엇보다도 남은 경기 일정이 빡빡한 상황에서 글로버까지 내려가면서 선발진에 구멍이 난 것이 뼈아프다.

SK 관계자는 "글로버가 잦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자신감마저 잃어 1군에 내보낼 상태가 아니다. 하지만 잔여 경기 일정이 빡빡해 4선발 체제로 가기도 쉽지 않다. 엄정욱까지 선발진에 포함해 메워나가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물론 한편으로는 장기적인 안배도 염두에 두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글로버를 2군으로 내리면서 김상진 투수코치를 함께 딸려 보냈다.

그동안 김상진 코치가 글로버에 대한 지도를 전담해 온 만큼 마음 편히 집중적으로 보완하는 데 집중하도록 배려한 것이다.

뒤꿈치 부상을 안고 올 시즌을 시작한데다 질병까지 겹쳐 올 시즌 제대로 된 투구를 펼치지 못했지만, 글로버가 정상 컨디션만 되찾는다면 지난해와 같은 활약을 펼쳐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김 코치의 집중적인 조련으로 포스트시즌에서 다시 강력한 선발 마운드를 구축하겠다는 뜻이 엿보인다.
  • SK, 선수·코치진 교체 ‘1위 굳힌다!’
    • 입력 2010-08-17 10:21:01
    연합뉴스
수석.투수코치.선수 교체로 '1위 굳히기'

2위 삼성과 3위 두산의 연승 행진으로 쫓기는 처지가 된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선수단 개편으로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SK는 16일 계형철 수석코치를 다시 2군 감독으로 임명하고 이만수 2군 감독을 수석코치로 불러올렸다.

이와 함께 최근 부진한 외야수 박재홍과 투수 게리 글로버를 2군으로 내려 보냈다.

여전히 굳건한 1위를 지키고는 있지만, 내심 쫓기는 김성근 감독의 마음이 반영된 인사로 풀이된다.

삼성은 최근 거듭 연승 행진을 벌이면서 최대 9경기까지 벌어졌던 1, 2위의 승차는 어느새 4경기까지 줄어들었다.

30경기 정도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뒤집기 어려운 차이인 것은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마음을 놓을 수는 없다.

삼성의 상승세와 더불어 SK가 최근 하락세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SK는 후반기 들어 15경기에서 7승8패에 그쳐 5할 승률도 맞추지 못했다.

중반까지 독주를 이끌었던 선발진의 힘이 떨어진 탓이 크다. 김광현과 카도쿠라 등 1, 2선발이 각각 14승, 12승을 올렸지만 글로버와 송은범 등이 모두 부진해 기세를 이어가기가 쉽지 않다.

최근 박정권과 나주환, 박재상 등 부상 선수들이 돌아왔음에도 팀 성적은 주춤하는 상황에서 김 감독이 '분위기 쇄신'을 해결책으로 꺼내 든 셈이다.

실제로 SK는 지난 6월18일 이만수 코치를 2군 감독으로 내려 보낸 이후 7월20일까지 23경기 동안 7연승 한 차례를 포함해 18승5패를 거두며 독주 체제를 구축했었다.

그때처럼 선수단에 긴장감을 불어넣어 분위기를 바꾸겠다는 의도가 읽힌다.

그러나 상황은 당시보다 조금 더 어렵다. 무엇보다도 남은 경기 일정이 빡빡한 상황에서 글로버까지 내려가면서 선발진에 구멍이 난 것이 뼈아프다.

SK 관계자는 "글로버가 잦은 부상에 시달리면서 자신감마저 잃어 1군에 내보낼 상태가 아니다. 하지만 잔여 경기 일정이 빡빡해 4선발 체제로 가기도 쉽지 않다. 엄정욱까지 선발진에 포함해 메워나가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물론 한편으로는 장기적인 안배도 염두에 두고 있다.

김성근 감독은 글로버를 2군으로 내리면서 김상진 투수코치를 함께 딸려 보냈다.

그동안 김상진 코치가 글로버에 대한 지도를 전담해 온 만큼 마음 편히 집중적으로 보완하는 데 집중하도록 배려한 것이다.

뒤꿈치 부상을 안고 올 시즌을 시작한데다 질병까지 겹쳐 올 시즌 제대로 된 투구를 펼치지 못했지만, 글로버가 정상 컨디션만 되찾는다면 지난해와 같은 활약을 펼쳐주리라고 기대하고 있다.

김 코치의 집중적인 조련으로 포스트시즌에서 다시 강력한 선발 마운드를 구축하겠다는 뜻이 엿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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