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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궁 대표팀, 번지점프 등 ‘이색훈련’
입력 2010.08.17 (12:32) 연합뉴스
번지점프.하이다이빙에 야구.경륜.경정장 경기

오는 11월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한국 양궁 대표팀이 올해도 정신력 강화를 위해 `엽기훈련'을 치르기로 했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국제양궁연맹(FITA)의 세트제 도입에 따라 순간적 집중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더 높아졌기 때문에 내달부터 아시안게임이 열릴 때까지 한 달에 두 차례씩 특별훈련을 치를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특별훈련에는 번지점프와 11m 하이다이빙, 프로야구장, 경륜장, 경정장 등에서 경기 치르기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협회는 훈련의 장소와 구체적인 일정은 이달 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FITA 월드컵이 끝나고 나서 확정하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화살을 12발씩 연속으로 쏘는 종전 방식과 달리 끊어서 쏴야 하는 세트제에서는 고도의 집중력이 더 필요하다"며 "번지점프와 11m 하이다이빙이 담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간이 가장 공포를 느끼는 아파트 4층 높이인 11m에서 물속으로 뛰어드는 하이다이빙은 줄 4개로 몸을 묶어 안전장치가 있다는 안도감을 주는 번지점프보다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협회는 내다보고 있다.

협회는 빅매치가 벌어지는 경기장에서 나오는 관중의 소음이나 어수선한 분위기에 적응한다는 차원에서 구름관중이 들끓는 프로야구 경기장이나 경륜장, 경정장에서 실전처럼 경기를 펼치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관중의 반응을 소화해야 이길 수 있다"며 "베이징올림픽에서뿐만 아니라 최근 미국 월드컵에서도 관중이 악을 쓰고 응원하는 게 우리 경기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중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현지 관중의 텃새를 우려하고 있다. 중국은 금메달 싹쓸이에 도전하는 한국의 주요 라이벌이다.

한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박성현이 활을 잡을 때마다 중국 관중이 알 수 없는 괴성을 쏟아내고 호루라기를 불어대는 통에 여자 개인전 올림픽 7연패가 좌절된 뼈아픈 경험이 있다.
  • 양궁 대표팀, 번지점프 등 ‘이색훈련’
    • 입력 2010-08-17 12:32:07
    연합뉴스
번지점프.하이다이빙에 야구.경륜.경정장 경기

오는 11월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한국 양궁 대표팀이 올해도 정신력 강화를 위해 `엽기훈련'을 치르기로 했다.

대한양궁협회 관계자는 국제양궁연맹(FITA)의 세트제 도입에 따라 순간적 집중력을 강화할 필요성이 더 높아졌기 때문에 내달부터 아시안게임이 열릴 때까지 한 달에 두 차례씩 특별훈련을 치를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특별훈련에는 번지점프와 11m 하이다이빙, 프로야구장, 경륜장, 경정장 등에서 경기 치르기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협회는 훈련의 장소와 구체적인 일정은 이달 말 중국 상하이에서 열리는 FITA 월드컵이 끝나고 나서 확정하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화살을 12발씩 연속으로 쏘는 종전 방식과 달리 끊어서 쏴야 하는 세트제에서는 고도의 집중력이 더 필요하다"며 "번지점프와 11m 하이다이빙이 담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인간이 가장 공포를 느끼는 아파트 4층 높이인 11m에서 물속으로 뛰어드는 하이다이빙은 줄 4개로 몸을 묶어 안전장치가 있다는 안도감을 주는 번지점프보다 더욱 도움이 될 것으로 협회는 내다보고 있다.

협회는 빅매치가 벌어지는 경기장에서 나오는 관중의 소음이나 어수선한 분위기에 적응한다는 차원에서 구름관중이 들끓는 프로야구 경기장이나 경륜장, 경정장에서 실전처럼 경기를 펼치기로 했다.

협회 관계자는 "관중의 반응을 소화해야 이길 수 있다"며 "베이징올림픽에서뿐만 아니라 최근 미국 월드컵에서도 관중이 악을 쓰고 응원하는 게 우리 경기력을 저해하는 요인이 됐다"고 말했다.

한국 대표팀은 올해 아시안게임에서 중국 선수들을 응원하는 현지 관중의 텃새를 우려하고 있다. 중국은 금메달 싹쓸이에 도전하는 한국의 주요 라이벌이다.

한국은 2008년 베이징올림픽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박성현이 활을 잡을 때마다 중국 관중이 알 수 없는 괴성을 쏟아내고 호루라기를 불어대는 통에 여자 개인전 올림픽 7연패가 좌절된 뼈아픈 경험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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