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대북 조치 뒤 첫 방북

입력 2010.08.17 (1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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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사건에 따른 정부 차원의 5.24 대북 조치 이후 처음으로 대북 인도 지원단체가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휴전선 인근의 말라리아 방역을 위한 물자 전달이 목적이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에 전달될 말라리아 방역 물자가 두 대의 대형 트럭에 실려 통일 대교를 지나고 있습니다.

5.24 대북 조치 뒤 영유아나 임신부 등 취약 계층을 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물품이 북쪽에 지원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기에는 진단 키트 12만 개와 살충제 1톤, 모기향 60만 개 등 모두 4억 원 상당의 말라리아 예방품이 실렸습니다.

<인터뷰> 박재원(가천의대 미생물학과 교수):"북측의 말라리아 환자가 남측 발생의 가장 중요한 원인 그 감염 원을 관리한다는 측면에서..."

특히, 오늘 방북 과정에는 대북 인도지원 단체 관계자 2명도 당국의 승인을 받아 육로를 통해 개성을 방문했습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을 제외한 북한 지역을 인도적 지원 단체 관계자가 방문하는 것도 5.24 조치 뒤 처음입니다.

<인터뷰> 홍상영(우리민족서로돕기 운동 사업국장):"당국의 승인이 필요한 문제기는 하지만 먹는 문제 만큼은 반드시 지원이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말라리아 방역물자 전달을 계기로 대북 인도적 지원단체들은 당국의 엄격한 승인 기준이 달라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그러나, 말라리아 방역은 접경지역의 현실을 고려해 방북을 승인한 것이며, 5.24 조치에 따른 정부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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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천안함 대북 조치 뒤 첫 방북
    • 입력 2010-08-17 12: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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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천안함 사건에 따른 정부 차원의 5.24 대북 조치 이후 처음으로 대북 인도 지원단체가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휴전선 인근의 말라리아 방역을 위한 물자 전달이 목적이었습니다. 보도에 김기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에 전달될 말라리아 방역 물자가 두 대의 대형 트럭에 실려 통일 대교를 지나고 있습니다. 5.24 대북 조치 뒤 영유아나 임신부 등 취약 계층을 뺀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한 물품이 북쪽에 지원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여기에는 진단 키트 12만 개와 살충제 1톤, 모기향 60만 개 등 모두 4억 원 상당의 말라리아 예방품이 실렸습니다. <인터뷰> 박재원(가천의대 미생물학과 교수):"북측의 말라리아 환자가 남측 발생의 가장 중요한 원인 그 감염 원을 관리한다는 측면에서..." 특히, 오늘 방북 과정에는 대북 인도지원 단체 관계자 2명도 당국의 승인을 받아 육로를 통해 개성을 방문했습니다. 개성공단과 금강산을 제외한 북한 지역을 인도적 지원 단체 관계자가 방문하는 것도 5.24 조치 뒤 처음입니다. <인터뷰> 홍상영(우리민족서로돕기 운동 사업국장):"당국의 승인이 필요한 문제기는 하지만 먹는 문제 만큼은 반드시 지원이 이뤄져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말라리아 방역물자 전달을 계기로 대북 인도적 지원단체들은 당국의 엄격한 승인 기준이 달라질 가능성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그러나, 말라리아 방역은 접경지역의 현실을 고려해 방북을 승인한 것이며, 5.24 조치에 따른 정부 기조에는 변화가 없다는 입장입니다. KBS 뉴스 김기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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