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인사청문회 ‘치열한 공방’

입력 2010.08.17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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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의 기싸움이 치열합니다.

민주당 등 야4당은 인사청문회 공조에 합의하고 의혹이 확인된 내정자의 지명 철회 등을 촉구한 반면 한나라당은 청문회에서 시시비비를 가리자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 야4당이 인사 청문회 공조에 나섰습니다.

야4당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위장전입이나 부동산 투기 등 의혹이 확인된 내정자에 대한 지명 철회와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야4당은 또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압박하기 위해 오늘 오후 청와대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청문회에서 시시비비를 가리자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한나라당 고흥길 정책위의장은 비리나 문제가 있는 후보자를 무조건 감쌀 생각은 없지만, 어떤 일이 있어도 청문회는 열어야 한다는 당의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민주당이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 개최 불가 입장을 밝히며 퇴장해 한나라당 단독으로 '23일 청문회 개최' 등 일정과 증인 채택안을 의결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조 내정자는 인사 청문 대상이 아니라 수사 대상이라며 청문회를 할 수 없다고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일단 청문회를 열어 조 내정자 발언의 경위와 진위를 따지자고 맞섰습니다.

하지만 일정이 확정된 이상 민주당이 경찰청장 인사 청문회 자체를 거부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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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인사청문회 ‘치열한 공방’
    • 입력 2010-08-17 17: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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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는 20일부터 시작되는 국회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여야의 기싸움이 치열합니다. 민주당 등 야4당은 인사청문회 공조에 합의하고 의혹이 확인된 내정자의 지명 철회 등을 촉구한 반면 한나라당은 청문회에서 시시비비를 가리자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송창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민주당과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등 야4당이 인사 청문회 공조에 나섰습니다. 야4당 원내대표는 오늘 국회에서 회동을 갖고 위장전입이나 부동산 투기 등 의혹이 확인된 내정자에 대한 지명 철회와 자진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야4당은 또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지명 철회를 압박하기 위해 오늘 오후 청와대를 항의 방문했습니다. 반면 한나라당은 청문회에서 시시비비를 가리자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한나라당 고흥길 정책위의장은 비리나 문제가 있는 후보자를 무조건 감쌀 생각은 없지만, 어떤 일이 있어도 청문회는 열어야 한다는 당의 방침에 변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민주당이 조현오 경찰청장 내정자에 대한 청문회 개최 불가 입장을 밝히며 퇴장해 한나라당 단독으로 '23일 청문회 개최' 등 일정과 증인 채택안을 의결했습니다. 민주당 의원들은 조 내정자는 인사 청문 대상이 아니라 수사 대상이라며 청문회를 할 수 없다고 주장한 반면 한나라당 의원들은 일단 청문회를 열어 조 내정자 발언의 경위와 진위를 따지자고 맞섰습니다. 하지만 일정이 확정된 이상 민주당이 경찰청장 인사 청문회 자체를 거부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송창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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