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맡았던 역할 중 가장 마음 편해”

입력 2010.08.17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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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맡았던 역할 중 가장 공감이 많이 가는 역할이에요. 내 얘기란 생각이 들 정도에요."



탤런트 박민영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윤희 역할에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17일 오후 광진구 W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아마 맡았던 역할 중 가장 마음이 편한 역할인 것 같다"며 "60% 정도 내 모습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조선 정조시대 남인파 학자의 딸 윤희는 총명하고 강인한 여성으로 생계를 위해 남동생 윤식으로 위장하고 성균관 유생이 된다. 원칙주의자인 이선준(믹키유천)과 사사건건 부딪히지만 그를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사랑을 느낀다.



박민영은 윤희가 아픔을 이겨내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소녀라고 정의했다.



"윤희란 아이와 사랑에 빠졌어요. 외강내유의 윤희가 너무 좋아요. 윤희는 살기 위해 남장을 해요. 매 순간 진심으로 연기해야 하는 캐릭터라 윤희의 진심이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해요."



윤희가 남장여자 캐릭터이기 때문에 연기에도 변화를 주려고 했다.



"처음에는 목소리를 더 낮게 내려고 노력했어요. 그런데 점점 역할과 친해지면서 목소리가 전부가 아니란 생각을 했어요. 남장여자라고 해서 남자가 될 수는 없었고 시청자도 이미 여자라고 알고 있는 이상 자연스럽게 연기하려고 해요. 그 다음부터는 메이크업을 거의 안 하고 체형을 가리는 노력 정도만 해요."



남장여자 캐릭터란 점에서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문근영과 비교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은 없다"며 "작품 자체가 워낙 달라 비교되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의 브라운관 컴백은 SBS 사극 ’자명고’ 이후 1년 만이다. ’자명고’는 방영 당시 MBC ’선덕여왕’과 경쟁에서 밀리면서 한 자릿대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자명고’가 소중한 작품이었지만 노력에 비해 결과가 안 좋아 마음의 상처를 입기도 했어요. 그래서 차기작으로 현대극을 하려고 했는데 이 작품의 시놉시스를 보고 놓쳐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은 처음이에요."



그는 "정말 하고 싶었던 작품을 하기는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인기그룹 동방신기의 믹키유천과 함께 출연하는 드라마라 색다른 경험도 하고 있다.



그는 믹키유천과 호흡에 대해서 "굉장히 인기 많은 신인 연기자와 촬영하는 기분"이라며 웃었다.



"믹키유천씨 팬들이 일주일에 세 번씩 촬영장에 선물을 갖고 오세요. 산골에서 촬영하느라 배고플 때가 많은데 팬들이 너무 음식을 푸짐하게 대접해 주셔서 복 받았다고 생각해요. 촬영장에 수백명의 팬이 몰려드는데 한번은 어떤 어린 팬이 제 등을 꼬집더라고요. ’아’ 라고 소리 지르면 한 번 더 꼬집을 것 같아서 그냥 지나갔어요. 팬들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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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민영 “맡았던 역할 중 가장 마음 편해”
    • 입력 2010-08-17 19:11:57
    연합뉴스
 "맡았던 역할 중 가장 공감이 많이 가는 역할이에요. 내 얘기란 생각이 들 정도에요."

탤런트 박민영은 KBS 2TV 새 월화드라마 ’성균관 스캔들’에서 윤희 역할에 애정을 감추지 않았다.

17일 오후 광진구 W호텔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그는 "아마 맡았던 역할 중 가장 마음이 편한 역할인 것 같다"며 "60% 정도 내 모습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조선 정조시대 남인파 학자의 딸 윤희는 총명하고 강인한 여성으로 생계를 위해 남동생 윤식으로 위장하고 성균관 유생이 된다. 원칙주의자인 이선준(믹키유천)과 사사건건 부딪히지만 그를 이해하기 시작하면서 사랑을 느낀다.

박민영은 윤희가 아픔을 이겨내고 꿈을 향해 달려가는 소녀라고 정의했다.

"윤희란 아이와 사랑에 빠졌어요. 외강내유의 윤희가 너무 좋아요. 윤희는 살기 위해 남장을 해요. 매 순간 진심으로 연기해야 하는 캐릭터라 윤희의 진심이 시청자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원동력이 되지 않을까 해요."

윤희가 남장여자 캐릭터이기 때문에 연기에도 변화를 주려고 했다.

"처음에는 목소리를 더 낮게 내려고 노력했어요. 그런데 점점 역할과 친해지면서 목소리가 전부가 아니란 생각을 했어요. 남장여자라고 해서 남자가 될 수는 없었고 시청자도 이미 여자라고 알고 있는 이상 자연스럽게 연기하려고 해요. 그 다음부터는 메이크업을 거의 안 하고 체형을 가리는 노력 정도만 해요."

남장여자 캐릭터란 점에서 SBS 드라마 ’바람의 화원’에서 문근영과 비교되는 것에 대해 "부담감은 없다"며 "작품 자체가 워낙 달라 비교되는 것에 대해 걱정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의 브라운관 컴백은 SBS 사극 ’자명고’ 이후 1년 만이다. ’자명고’는 방영 당시 MBC ’선덕여왕’과 경쟁에서 밀리면서 한 자릿대 시청률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자명고’가 소중한 작품이었지만 노력에 비해 결과가 안 좋아 마음의 상처를 입기도 했어요. 그래서 차기작으로 현대극을 하려고 했는데 이 작품의 시놉시스를 보고 놓쳐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했어요. 이런 느낌을 받은 적은 처음이에요."

그는 "정말 하고 싶었던 작품을 하기는 처음"이라고 강조했다.

인기그룹 동방신기의 믹키유천과 함께 출연하는 드라마라 색다른 경험도 하고 있다.

그는 믹키유천과 호흡에 대해서 "굉장히 인기 많은 신인 연기자와 촬영하는 기분"이라며 웃었다.

"믹키유천씨 팬들이 일주일에 세 번씩 촬영장에 선물을 갖고 오세요. 산골에서 촬영하느라 배고플 때가 많은데 팬들이 너무 음식을 푸짐하게 대접해 주셔서 복 받았다고 생각해요. 촬영장에 수백명의 팬이 몰려드는데 한번은 어떤 어린 팬이 제 등을 꼬집더라고요. ’아’ 라고 소리 지르면 한 번 더 꼬집을 것 같아서 그냥 지나갔어요. 팬들이 너무 귀엽지 않나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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